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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스포트라이트: KGC인삼공사 김윤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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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일) 04:00

                           

[매거진] 스포트라이트: KGC인삼공사 김윤태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재도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2018-2019시즌 KGC인삼공사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는 공석이 된 상태다. 김승기 감독은 그 자리의 적임자를 아직 정해두지 않은 상태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여름훈련부터 시작된 이 경쟁은 일본 전지훈련을 거쳐 시즌 개막을 앞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김윤태도 그 중 한 명이다. 박형철, 박재한, 전태영 등과 출전시간을 경쟁 중인 김윤태로부터 새 시즌 각오를 들어보았다.

 

타고난 체질? NO!

체질상 근육이 잘 붙는 몸 같아요. 그래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 봐주더라고요(웃음). 숨만 쉬어도 근육이 나온다며 제 노력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비시즌 때는 오전, 오후로 나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시즌 중에도 최소 2시간 정도는 하려고 해요. 제 몸이 단순한 체질 덕분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즌 준비

아직도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아요. 제대 후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아 비시즌 때 최대한 채우려고 노력해요.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왔어요.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준비를 잘했고 (김승기) 감독님께서 지적해주신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동하고 있어요.

 

주인 없는 1번 자리

지금 우리 팀에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가 비어 있잖아요. (박)재한이나 (전)태영이는 물론 저까지 눈에 안 보이는 경쟁이 치열해요. 사실 경쟁은 어느 팀을 가도 있지만, 우리는 기회를 잡으면 주전으로 뛸 수 있거든요. 경쟁은 심하지만 무조건 이겨내야만 해요. 재한이나 태영이에 비해 힘과 스피드가 좋다고 생각해요. 슛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게 됐어요. 아직 경기운영이나 패스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지만, 충분히 우위라고 봐요.

 

돌격형 포인트가드

상무 제대 후 감독님께서 제 강점을 살리라고 많이 이야기하셨어요. 그동안 소극적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감독님도 많이 답답하셨나 봐요(웃음). 제 공격을 먼저 보고 이후에 다른 사람들을 살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우리 팀 농구가 굉장히 빠르잖아요. 제 강점을 120% 살리면 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매거진] 스포트라이트: KGC인삼공사 김윤태 

신인 시절에 (김)성철이 형과 (은)희석이 형이 지어준 별명이에요. 발볼이 엄청 넓고 몸도 두꺼워서 르브론 제임스를 압축시켜 놓은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덕분에 ‘킹’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이번 연습복을 맞출 때 새겨 넣었어요. 근데 이렇게까지 크게 해주실 줄은 몰랐어요(웃음).

 

‘단짝’ 배병준, 한희원

훈련이 끝나면 (배)병준이, (한)희원이와 많은 이야기를 해요. 비시즌 내내 감독님께 가장 많이 혼난 3인방이거든요(웃음). 서로 만나면 장난을 칠 때가 많지만,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눠요. 감독님이 지적하신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될 지 고민하기도 하죠. 가끔 연애 이야기도 하는데 나름 재밌어요.

 

KGC인삼공사는 내 운명

팀에 처음 왔을 때 (김)태술이 형과 (박)찬희 형, (이)정현이 형 등 엄청난 선수들이 있었잖아요. 언젠가는 그 자리에 올라서고 싶어요. 처음 프로무대를 경험하게 해준 KGC인삼공사에서 오랫동안 농구 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지금은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 형이 우리 팀의 기둥이잖아요. 열심히 해서 이어받아야죠. 신인 때 함께 했던 형들이 이제 희종이 형, 세근이 형, (최)현민이 형밖에 없어요. 지금 4명은 끝까지 같이 있자고 많이 이야기해요. 꼭 그래야죠(웃음).

 

BONUS_ OFFSEASON STORY

첫 해외여행

사실 전지훈련을 제외하면 여행 목적으로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었어요. 시간 여유가 없어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해왔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지난 시즌 끝나고 나서 2달 정도 휴가가 생겼어요.이때다 싶어서 친구들과 5박 7일로 필리핀 세부에 다녀왔어요. 해외여행이 처음이라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어요. 마지막 2일 정도는 휴양지에서 푹 쉬다 왔는데 너무 행복했죠. 현관문만 열면 수영장이 바로 앞에 있었어요. 정말 최고의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매거진] 스포트라이트: KGC인삼공사 김윤태 

그리웠던 집밥

숙소 폐지 후에 인천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개인시간이 늘어난 건 좋지만, 출퇴근할 때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또 운동 뒤에 운전을 하려고 하니까 많이 힘들어요(웃음). 운전하면서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기도 해요. 감상적으로 변할 때도 있고요. 힘든 점도 있지만, 집밥을 자주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또 정말 힘든 날에는 근처에 있는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어 숙소 생활과는 다른 재미가 있어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괜찮아져 가고 있어요. 운전 솜씨도 늘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웃음).

#프로필_김윤태 : 1990년 3월 17일생, 182cm/82kg, 가드, 동국대-안양 KGC인삼공사

#사진_홍기웅 기자,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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