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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끈 울산 김도훈…"내려서는 팀 잡는 해법 찾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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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토) 19:44

                           


'진공청소기' 끈 울산 김도훈…"내려서는 팀 잡는 해법 찾았다"



'진공청소기' 끈 울산 김도훈…내려서는 팀 잡는 해법 찾았다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내려서는 팀을 잡는 해법을 찾았습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3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던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 감독의 조련 아래 만들어진 성남의 '극강 수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울산의 파상공세 앞에 성남은 후반 42분 결국 무너졌다. '골잡이' 주니오가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이날 승리에 1승 이상의 의미를 뒀다.

김 감독은 "내려서는 팀을 잡을 해법을 찾았다"면서 "후반전에 좀 더 골을 넣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동경에게는 내려서 볼을 받는 움직임, 비욘존슨에게는 롱볼에 의한 공격 마무리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득점 장면에서 성남의 수비가 비욘존슨에게 쏠리면서 주니오는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진공청소기' 끈 울산 김도훈…내려서는 팀 잡는 해법 찾았다

김 감독은 "내려서는 팀과 어려운 경기를 할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 팀이 강해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울산의 '탄탄한 수비진' 역시 상대 밀집 수비를 깰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는 역습 찬스를 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지만, 골키퍼 조현우와 우리 수비라인이 상대를 막아줄 것이라는 자신감이 깔려있기에 우리 공격수들이 마음껏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뒤 김도훈 감독은 김남일 감독과 웃으며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김도훈 감독은 "예전에 김남일 감독에게 같은 팀에서 일하자고 제의했을 정도로 내가 많이 좋아하는 후배"라면서 "리그 최소 실점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김남일은 감독으로서 매우 잘하고 있다. 내가 다 흐뭇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에이스' 이청용이 결장했다. 이청용은 무릎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상태다.

김도훈 감독은 "이청용은 휴식이 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다음 경기 준비에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즌 7호골을 넣으며 득점 레이스 독주 체제를 구축한 주니오는 "골을 넣고 있어서 기쁘지만, 득점왕 욕심보다는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다"면서 "올 시즌 득점 목표는 없다. 시즌 뒤에 결과를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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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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