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0.5%의 기적 노린 SK “삼겹살에 소주도 안 통하네요”

일병 news1

조회 1,780

추천 0

2018.11.19 (월) 15:47

                           

0.5%의 기적 노린 SK “삼겹살에 소주도 안 통하네요”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추첨식 전날에 삼겹살과 소주를 먹으면 운이 좋았는데….”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19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예상대로 10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0.5%의 확률로 기적을 노려봤지만, 씁쓸한 미소만 지었다.

추첨식 후, 김기만 코치는 “너무 아쉽다(웃음). 추첨식 전날에 삼겹살이랑 소주를 먹으면 꼭 운이 좋았다. 이번에도 LG 전 마친 후, 단장님과 감독님 등 모두 모여 운을 바랐는데…. 기적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SK는 2016년 전체 2순위로 최준용을, 2017년 전체 4순위로 안영준을 지명했다. 그동안 드래프트 운이 좋지 않았던 SK는 2년 연속 로터리픽 지명을 하며 리빌딩을 완성할 수 있었다.

챔피언의 자격으로 나선 이번 추첨식에서도 SK는 기적을 바랐다. 0.5%의 희박한 확률이지만, 밑져야 본전인 만큼, 2년 동안 했던 대로 삼겹살과 소주를 먹었던 것이다. 아쉽게도 SK는 정확히 10순위 지명권을 차지하며 씁쓸히 현장을 떠났다.

김기만 코치는 “예상되는 대로 추첨식이 진행되면 안 된다. 우리 같은 팀이 로터리픽에 걸리면 그것만큼 재밌는 일이 어딨겠나(웃음)”라고 웃음 지었다.

SK가 로터리픽 지명을 기대했던 이유는 또 있었다. 문경은 감독을 비롯해 전희철 코치와 김기만 코치의 19일 운세가 좋았던 것. 김기만 코치는 “감독님을 비롯해 전희철 코치와 내 운세가 정말 좋았다. 오후에 귀인을 만난다고 해 1순위 지명권이 우리에게 오는 줄 알았다(웃음). 그 귀인이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SK가 바란 기적은 추첨식 현장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1-19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