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3경기 무승' 전북 모라이스 감독 "남은 3경기 최대한 집중"
코로나19 여파로 손준호 등 합류 못해…"많은 선수 빠져 K리그와 비교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제대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전북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1-2로 졌다.
국가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와 풀백 이주용이 대표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대회 재개 첫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은 늘 강해야 하는 팀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손준호와 이주용 등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다"면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 안전이 더 중요해 그들을 한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1무 2패를 기록한 전북은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조별리그에서 3경기만 남았다.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전북은 이번 ACL에서 아시아 첫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당장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금 너무 많은 선수가 빠져있어 K리그와 ACL에서의 전북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려고 한다.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상하이를 상대로 ACL 데뷔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구스타보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구스타보의 득점을 축하한다"면서도 "팀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방식으로 더 잘해야 한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에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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