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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파이널A 지휘한 박진섭 감독, 광주FC 떠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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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수) 11:25

                           


창단 첫 우승·파이널A 지휘한 박진섭 감독, 광주FC 떠날까

"FC서울 포함한 몇몇 구단들로부터 감독직 제의"



창단 첫 우승·파이널A 지휘한 박진섭 감독, 광주FC 떠날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광주FC 박진섭(43) 감독이 FC서울 사령탑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28일 "박 감독이 전날 구단 사무국을 찾아와 'FC서울을 포함한 몇몇 팀에서 감독직 제의가 있었다'면서 '서울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함께 고민해보자'고 해둔 상황이었다"면서 "오늘 아침 (박 감독이 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는) 보도가 나와 더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2018시즌을 앞두고 광주와 2년 계약한 박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2년 재계약해 2021년 12월 31일까지 광주를 이끌기로 돼 있다.

광주는 구단의 도약을 진두지휘해 온 박 감독과 다음 시즌도 함께 하길 바란다.

광주 구단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양측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고는 "광주와의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고, 지난 3년간 함께 이뤄낸 것과 구단에서 도움을 받은 부분이 많다. 모든 일은 구단과의 신의가 우선이다"라는 박 감독의 입장도 전달했다.

박 감독은 2018년 당시 K리그2(2부리그)에 속했던 광주와 함께 5위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는 K리그2 최다 경기 연속 무패(19경기), 창단 첫 6연승과 팀 최다승 및 최다승점 등의 새 역사를 쓰며 21승 10무 5패로 광주의 첫 우승 및 3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이끌었다. 2019 K리그2 감독상의 영예는 당연히 박 감독에게로 향했다.

박 감독은 올해도 광주를 창단 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에 올려놓고 일찌감치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이런 박 감독이 팀을 떠나면 일부 주축 선수들까지 동반 이탈할 수도 있어 광주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언급했다는 서울은 최용수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7월 말 물러난 이후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김호영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선임됐으나 9경기만 이끈 뒤 지난달 말 떠났고, 박혁순 코치가 새로운 대행으로 지휘하고 있다.

현재 서울은 파이널B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11월 카타르에서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준비도 해야 한다.

그동안 해외 언론 등을 통해 호주 국가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을 포함한 몇몇 외국인 지도자가 서울 차기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아직 최종 합의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서울 구단은 박 감독과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와 관련해 "관심을 두고 알아보는 단계인데 '낙점됐다'라거나 '협상이 마무리됐다'라는 건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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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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