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천금 동점골'로 300 공격포인트…전북, 서울과 무승부
3위 추격 급한 대구·포항은 득점 없이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0·전북)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골로 사상 첫 '300 공격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이동국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이동국의 이번 시즌 8호 골이자 K리그 통산 223호 골이다. 통산 77개의 도움이 있었던 이동국은 이 골로 자신의 3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순위에서 2위 데얀(수원·234개)과 큰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이동국은 누구보다도 먼저 '300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전반 19분 서울의 황현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줄곧 끌려다니던 전북은 후반 교체 투입돼 '해결사'로 나선 이동국의 천금 같은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전북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울산 현대와 승점 72로 동률을 이뤘다.
파이널 라운드 들어 2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서울은 승점 55로 3위를 지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서울을 추격하려면 갈 길이 먼 4위 대구 FC와 6위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승점 51로 4위, 포항은 승점 49로 6위를 유지했다.
전반 막바지 포항 이상기가 대구 김동진과의 경합 과정에서 무리한 무릎 동작을 지적받으며 퇴장당해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지만, 대구는 세징야의 경고 누적 결장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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