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폴란드 카토비체] 이성모 기자 =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대표팀의 폴란드 훈련 첫번째 날 현장에서 3세 어린이 팬에게 팬서비스를 하며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의 한 경기장에서 폴란드 도착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하루 전 북아일랜드와 경기를 갖고 밤 늦게 이동한 다음날 가진 훈련인만큼 회복 훈련 위주의 가벼운 훈련이었다.
이날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훈련을 갖기 위해 걸어나오다가 한국으로부터 대표팀과 동행해 응원을 온 원정팬들 중 3세 어린이팬을 보고는 '몇살이야?'라고 물으며 발걸음을 멈췄다.
잠시 어린이팬의 손을 잡아주고 주변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기성용은 '공 하나 줄까?'라고 물은 뒤 잠시 후 실제로 공을 들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서 어린이팬에게 공을 안겨준 후 그 공 위에 사인까지 해준 후 훈련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기성용이 사인한 공을 받은 어린이 팬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주변의 모든 사람이 환호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기성용으로부터 공을 선물 받은 어린이팬은 곧바로 옆의 빈 공간에서 그 공을 발로 차고 놀며 많은 사람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3개월 여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훈련을 갖기 전날에는 경기 직후 공항 이동으로 인해 밤 12시 경이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갔다.
월드컵 및 평가전을 앞두고 긴장감과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보여준 이 모습은 20여 명의 원정팬들은 물론 그들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모인 취재진, 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 모두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한 멋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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