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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하퍼 끝없는 부진…"필라델피아와 허니문 끝난 듯"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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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수) 17:47

                           


MLB 하퍼 끝없는 부진…"필라델피아와 허니문 끝난 듯"



MLB 하퍼 끝없는 부진…필라델피아와 허니문 끝난 듯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브라이스 하퍼의 허니문은 공식적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고도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하퍼를 둘러싼 불편한 기류를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 시즌 후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하퍼는 필라델피아와 역대 최대 규모인 13년 3억3천만 달러(약 3천709억원)에 계약해 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 필라델피아 팬들은 하퍼가 등장할 때마다 환호와 기대 어린 시선을 보냈다.

하퍼도 처음에는 몸값에 부응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첫 5경기에서 타율 0.500에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5개만 당했고 볼넷 7개를 골라냈다.

하지만 시즌의 약 4분의 1을 보낸 하퍼의 모습은 달라졌다.

하퍼는 41경기에서 타율 0.219 7홈런 25타점 25득점 등으로 부진하다. 볼넷은 33개, 삼진은 56개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하퍼가 시즌 초반 40경기에서 이보다 낮은 타율, 이보다 많은 삼진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고 MLB닷컴은 지적했다.

그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에 그쳐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퍼는 14일 브루어스전에서 슈퍼 다이빙 캐치로 역전을 막고 7-4 승리의 발판을 놓았지만, 타격 부진까지 만회할 수는 없었다. 이 경기에서 하퍼는 삼진만 3개 당하면서 선발 출전한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퍼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멀티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이 보다 자주 멀티 삼진을 당한 선수는 없다.

하퍼는 워싱턴에서도 자주 슬럼프에 빠지고 기복을 보였지만, 거액의 몸값에 걸맞지 않은 부진을 지켜보는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나고 있다.

CBS스포츠는 "하퍼의 최근 타격 부진에 팬들의 짜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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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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