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VNL 3주차에 잠시 팀을 떠나는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이 대표팀에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수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0-3(17-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홈에서 열린 수원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기존 목표였던 매주 1~2승을 달성했다.



 



 



한국의 주장, 김연경은 목표를 달성한 것에 우선 만족감을 보였다. 김연경은 “목표를 달성한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이탈리아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끈질기게 따라갔지만,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3일간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작년에 워낙 많은 팬이 와주셔서 올해도 기대를 많이 했다. 평일인데도 많은 분이 와주셨다. 그만큼 배구 인기가 많이 올라간 거로 생각하고 이럴 때일수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국제대회가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사전에 예고했던 것처럼 VNL 예선 라운드 3주차에는 팀과 동행하지 않는다. 김연경은 이 기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월요일부터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훈련하며 4주차 태국 시리즈에 합류하기 위해 몸 상태를 만들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자신 없이 예선 3경기를 치를 팀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가 보낸 메시지의 핵심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기면 물론 좋다. 하지만, 국제 대회가 처음인 선수들도 있어서 우선 경험하고 온다는 생각으로 갔으면 좋겠다. 세계적인 팀들을 만나서 어떤 느낌인지를 느끼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는 중국, 러시아 등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도 있었다. 김연경은 지금까지의 결과가 앞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감독제를 도입하고 협회 지원도 많아져서 선수들도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 더불어 유망주 발굴도 병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전에도 밝힌 것처럼, 미래가 보인다고 할만한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말에는 밝은 느낌이 가득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제가 원래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오히려 모든 부분에서 기여하고 있어 더 인정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제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공수에서 조금만 더 이어진다면 더 단단한 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부담감을 짊어지는 한편, 도움도 분명 필요함을 역설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5-24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