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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FA 이적한 이경은 “새로운 곳에서 잘 해보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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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월) 18:00

                           



[점프볼=민준구 기자] “유독 힘들었던 나날이었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일만 남았다.”

이번 여자농구연맹(WKBL)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경은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향했다. 3년 간 2억 1천만원의 계약을 맺은 이경은은 정들었던 구리를 떠나 김단비, 곽주영과 함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FA 이적 발표 후, 이경은은 “선수 인생에서 첫 FA 계약이다. 그동안 연장 계약만 해왔기 때문에 처음으로 겪어보는 일들이었다. 많은 분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 신한은행에서 때마침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이제 재활에 전념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12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이경은은 평균 7.9득점 2.3어시스트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WKBL 정상급 가드로 불렸지만, 매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봄 농구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단비에게 과중된 경기 운영을 이경은을 통해 해소하려고 했다.

이경은은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정도로 뛰어난 팀이다. 내 몸 상태가 빨리 좋아져서 큰 힘이 되고 싶다. 국가대표에서 같이 뛰었던 (김)단비는 물론, (곽)주영 언니까지 있어 기대된다. 아쉬운 건 (김)연주 언니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워낙 친해서 같이 뛰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울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경은은 2017-2018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신기성 감독님과 함께 뛰어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정말 그렇게 됐다(웃음). 특별한 뜻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었다. 그때는 내가 KDB생명을 떠날 거라는 생각을 못했으니까…. 어떤 이유가 됐던 신기성 감독님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라며 아쉬움과 기쁨이 공존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경은은 오는 29일부터 팀에 합류해 공식 비시즌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아직까지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 이경은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예전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진_WKBL 제공



  2018-04-2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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