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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유망주’ 여준석, 호주 NBA 아카데미로 떠난다…28일 호주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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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6 (금) 08:45

                           

‘초특급 유망주’ 여준석, 호주 NBA 아카데미로 떠난다…28일 호주行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현중(200cm, F)에 이어 여준석(204cm, C)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아카데미로 향한다.

용산고 1학년인 여준석은 자타공인 한국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204cm의 장신에 내외곽을 오고 갈 수 있는 자원으로 이현중과 함께 국제농구연맹(FIBA) U18 태국 논타부리 아시아 남자농구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여준석은 이제 고교무대에 발을 디뎠을 뿐이지만, 남다른 실력을 뽐내며 연맹회장기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여준석에게 만족이란 단어는 없었다. 자신이 원하는 농구,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호주행을 결정지었다.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NBA 아카데미는 자국 유망주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몰린 유망주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미 올해 1월 이현중이 건너가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미국 대학 스카우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동안 여준석은 이현중과 함께 미국, 유럽 등을 돌아다니며 세계농구를 수차례 경험했다. 국내에선 리바운드 10개를 잡는 게 식은 죽 먹기였지만, 국제 캠프에선 5개조차 쉽게 잡아낼 수 없었다. 외곽슛 능력이 있다는 것도 크게 부각 되지 못했던 것. 결국 여준석은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여준석은 “국내에서 농구하는 것도 좋지만, 원하는 포지션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5번(센터)으로 뛰는 것보다 3번(스몰포워드)의 움직임이 훨씬 편하다. 지금까지 여러 국제 캠프를 다니면서 내 신장이 전혀 특별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결국 한계점이 온다는 이야기인데 이겨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초특급 유망주’ 여준석, 호주 NBA 아카데미로 떠난다…28일 호주行

이미 NBA 아카데미는 여준석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했고,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연락을 전했다. 여준석의 아버지 여경익 씨는 “(여)준석이도 일찍 가고 싶어 했지만, 고교농구는 경험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1학년을 거의 다 마친 지금이 해외로 떠날 적기라고 본다. 걱정도 되지만, 워낙 잘하는 아이인 만큼 스스로 많은 걸 깨우치고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중 역시 여준석의 호주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여준석은 “(이)현중이 형도 빨리 오라고 하더라. 자기도 국내에선 편하게 농구를 했지만, 여기서는 무한 경쟁이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높다고 했다. 다행히 현중이 형이랑 같이 있게 돼서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일한 문제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이다. 여준석은 “현중이 형이 ‘영어를 몰랐던 애들도 금방 배운다. 학교 수업도 농구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려는 자세에 따라 달라질 거다.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이야기해주더라. 그래도 뒤처지기 싫어서 과외를 하고 있다(웃음). 농구를 하는 데 있어 의사소통이 중요한 만큼, 빨리 배워갈 생각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여준석은 오는 28일 밤 비행기를 통해 호주로 향한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유용우 기자)



  2018-10-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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