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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상승세 시동 건 안양고 김형빈 “계속 정상에 있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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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토) 18:44

                           

[주말리그] 상승세 시동 건 안양고 김형빈 “계속 정상에 있고 싶다”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안양고의 기둥 김형빈(202cm, C)이 고교 무대 정상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김형빈은 9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강원사대부고와의 경기에서 13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경기 초반을 장악하며 팀 승리(80-56)에 기여했다. 단 15분을 뛰고도 골밑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적은 출전 시간에 멋쩍은 웃음을 지은 김형빈은 “상대적으로 약체 팀과의 경기라 2학년끼리 선발로 나섰다. 2학년끼리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며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주말리그 첫 경기에선 무릎 컨디션 조절 차 휴식을 취했던 김형빈. 곧장 3일 명지고전에서 복귀해 27분 동안 2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그는 현재 무릎 상태에는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안양고는 1쿼터 기선제압에도 불구하고 잠시 동안 연속 6점을 헌납하며 한 차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김형빈은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하니까 순간 수비가 느슨했다. 코치님이 작전타임에 만만하게 보지 말고 최선을 다해 뛰라고 하셔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 100점 만점에 60점을 매긴 김형빈은 스스로 수비에 대해 보완할 점이 많다며 아쉬움도 내비쳤다.

“여유가 더 있어야하고 특히 픽앤롤 플레이를 수비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프로에 가면 외곽 수비도 할 줄 알아야하기 때문에 더 노력할 점이 많다.”

김형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말리그 전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 목표에 단 1승이 남은 상황에서 이제는 시선의 끝을 왕중왕전으로 옮겼다.

특히 지난 5월 연맹회장기 결승에서 여준석(204cm, C)이 버틴 용산고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팀과 개인 모두 아쉬움이 짙은 상황. 그는 “이번에 다시 용산고를 만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 포스트에서의 공격은 물론이고, 특히 리바운드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상승 곡선에 올라탄 김형빈은 남은 고교 무대에서 정상만을 바라보겠다는 당찬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학년 일정도 중반에 들어섰다. 이제 우승을 해보고 싶다. 내년이 오기 전에 더 많은 준비를 해서 3학년 때는 항상 고교 무대 정상에 있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6-0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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