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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3G 연속 20P+’ 용산고 여준형 “종별에서 휘문잡고 우승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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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토) 18:22

                           

[주말리그] ‘3G 연속 20P+’ 용산고 여준형 “종별에서 휘문잡고 우승목표”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독기를 품고 나왔던 게 잘된 것 같다.” 경기를 마친 여준형(3학년, F/C)이 웃었다.

 

용산고 여준형은 9일 서울 양정고등학교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인천·강원 A조 삼일상고와의 경기에서 23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 팀 승리(80-42)의 일등공신이 됐다. 3승을 거둔 용산고는 오는 8월 3일부터 시작되는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쿼터별로 여준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한 여준형 덕분에 용산고는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고, 2쿼터에 여준형은 3점포까지 터뜨렸다. 주말리그 3경기 동안 여준형이 작성한 평균 기록은 24득점 5.3리바운드.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지난가을부터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 더 좋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스스로 깨우쳐 가고 있는 과정이다”고 여준형을 칭찬했다. 여준형은 “주말리그 기간 동안 체력 안배를 잘했다”라고 웃은 뒤 “그간 근력운동과 슛 연습에 매진했다. 힘에서라도 안 밀리려 한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삼일상고에서 용산고로 전학간 여준형은 지난 4월, 협회장기부터 출전정지 징계가 풀렸다. 연맹회장기 때도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동생 여준석에게 돌아갔다.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동생의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서운하긴 했지만, 결승전에서 준석이의 활약이 컸다”라고 유쾌하게 웃은 여준형은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VP 욕심에 대해서는 “개인상보다 팀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삼일상고 전에서 팀내 최다 득점의 주인공은 여준형. “MVP에 욕심이 없는 것이 맞냐”고 재차 확인하자 여준형은 “삼일상고를 꼭 이기고 싶었다. 이전 학교와 맞붙는 것이라 독기를 품고 왔는데, 잘됐다”고 답했다.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에 성공한 여준석은 오는 7월 종별선수권대회를 바라봤다. 그와 마찬가지로 전주고에서 휘문고로 전학한 이두원과의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보고 있다. 휘문고로 간 이두원과 아직 맞붙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대회를 우승하고 나머지 대회까지 모두 우승을 거머쥐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강현지 기자



  2018-06-0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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