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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비상 꿈꾸는 김선형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성숙해지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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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0 (일) 20:22

                           

더 큰 비상 꿈꾸는 김선형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성숙해지겠다”



[점프볼=양지/김용호 기자]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도 우승을 했다.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되고 더 성숙해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10일 SK 양지체육관에서는 정재홍의 세 번째 농구캠프가 펼쳐졌다. 이날 캠프 시작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바로 SK의 캡틴 김선형(29, 187cm)이 캠프 진행을 돕기 위해 양지에 깜짝 방문한 것. 김선형은 2시간동안 온 열정을 쏟아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선형은 캠프를 개최한 정재홍에게 고마움부터 전했다. “이런 행사를 열 생각을 하고 실천했다는 걸 정말 높게 사고 싶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있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시즌, 비시즌 모두 (정)재홍이형과 잘 보냈으면 좋겠다.”

이어 한 달밖에 누리지 못한 휴가 근황도 전했다. “내가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와이프가 고생이 많았다. 근데 우승을 하면서 시즌도 제일 늦게 끝났다. 나는 우승을 해서 좋았지만 와이프가 그만큼 많이 기다렸다. 그래서 한시도 떨어져있지 않으려고 같이 여행을 다니며 휴가를 보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더라.”

지난 3일 김선형은 주말을 이용해 뜻 깊은 시간도 보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문경은 감독과 함께 시구시타 행사에 참여한 것. 

챔피언이 되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한 김선형은 “너무 좋았다. 야구 시구시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들었는데, 그만큼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다. 와이번스도 우리와 동반 우승을 하면 좋겠다는 염원을 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막상 야구장에 가서 야구 인기를 실감하니 농구 선수로서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4월 18일,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로 한 달 만에 휴가가 끝난 김선형. 그는 지난달 21일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강화훈련 대상자에 선발 돼 진천선수촌에서 부단히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대만과의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진 대표팀은 오는 15일, 17일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김선형은 “빨리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게 당연한 목표다. 아시안게임도 다가오는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며 “부상 전후로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가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자리기 때문에 손발을 잘 맞춰서 팀원들을 살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서도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또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인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 아쉬운 부분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할 것이다. 우승으로 좋게 끝났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게 더 힘들다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아쉬움 속에서도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성숙해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 사진_김용호 기자



  2018-06-1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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