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적인 도루왕' 루 브록, 향년 81세로 별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960-1970년대 '대도'(大盜) 로 이름을 날렸던 전설적인 도루왕 출신의 루 브록이 7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브록은 혈액암 등 여러 가지 병환과 싸우다 별세했다"고 알렸다.


    브록은 1961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196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뒤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그는 빠른 발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휘저었다.


    1966년 74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도루 1위 자리에 올랐고, 이후 네 시즌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1970년 6개 차이로 도루왕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1971년부터 다시 네 시즌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 1974년엔 무려 118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브록은 총 8차례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프로 통산 938개 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리키 헨더슨이 경신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도루 1위 기록이었다.


    브록은 통산 타율 0.293, 통산 홈런 149개 등 타격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브록은 198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은퇴 후엔 당뇨 합병증, 혈액암 등 각종 병환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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