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엠스플 현장] '천적' 만난 김기태 감독 "양창섭 공, 이제 칠 때도 됐다"

일병 news1

조회 691

추천 0

2018.09.08 (토) 15:00

                           
[엠스플 현장] '천적' 만난 김기태 감독 양창섭 공, 이제 칠 때도 됐다

 
[엠스플뉴스=광주]
 
"그동안 3경기에서 하도 못 쳤는데, 이제는 칠 때가 됐다."
 
'호랑이 킬러' 양창섭을 시즌 네 번째로 만나게 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바람이다. 김 감독은 9월 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삼성 선발로 나서는 신인 양창섭에 대해 얘기했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올해가 프로 데뷔시즌인 고졸 루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KIA만 만나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3경기에서 3승 무패에 17.2이닝 동안 허용한 자책점은 단 1점 뿐. 평균자책도 0.51로 KIA만 만나면 '선동열급' 투수가 된 양창섭이다.
 
김 감독은 양창섭의 KIA전 상대성적에 대해 "기억하기도 싫다"며 고갤 저은 뒤 "지난 3경기에서 하도 못 쳤는데, 이제 칠 때가 됐다. 지난 경기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상대할 것"이라 밝혔다.
 
양창섭을 상대로 타순에 소폭 변화도 줬다. 전날 무안타에 그친 2루수 최원준 대신 홍재호가 2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유민상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전날 볼넷과 2루타를 기록한 유민상에 대해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타구에 맞았는데도 계속 하겠다고 하더라"며 의욕적인 태도에 점수를 줬다. 다만 3회 2루타를 친 뒤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로 횡사한 대목은 아쉬웠다. 이에 대해선 "너무 마음이 홈에 가 있었다. 진정제를 준비했어야 하는데..."라며 짐짓 농담으로 감쌌다.
 
'천적' 양창섭을 상대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다.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 이후 6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투구수와 이닝에 대해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평소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스를 앞세운 KIA가 3전4기만에 양창섭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