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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학계 "두 차례 수술 딛고 복귀한 류현진, 놀랍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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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토) 11:22

                           
 美 의학계 두 차례 수술 딛고 복귀한 류현진, 놀랍다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미국 의학계도 류현진의 성공적인 재기에 “정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포브스는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과소평가 받는 선수다. 이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달 반 정도 결장했던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의 활약은 재조명돼야 한다. 그가 두 차례나 되는 수술을 딛고 복귀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5년 5월 류현진은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2016년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이번엔 팔꿈치가 말썽을 부렸다. 류현진이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면서 재기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해 126.2이닝을 던져 5승 9패 평균자책 3.77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엔 사타구니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58.1이닝 동안 4승 2패 평균자책 2.16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포브스는 의학계에 17년간 몸담은 전문가 토미 존 박사에게 류현진의 재기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존 박사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재기에 성공한 전 LA 다저스 투수 토미 존의 아들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존 박사는 “수술을 받은 선수가 장기간 같은 수준으로 던질 수 있는 건 기념비적인 일이다. 같은 팔에 두 차례나 다른 수술을 받고 이렇게 활약하는 건 정말 놀랍다. 상상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희박한 가능성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존 박사는 “신경계는 종종 어떤 행동 탓에 부상을 당했는지를 기억한다. 이후 그 행동을 하지 않게끔 하려 한다. 그래서 부상을 당한 운동선수들은 신체적 문제 외에 정신적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낸 류현진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존 박사는 “류현진은 어깨 관절와순, 팔꿈치 괴사 조직 문제를 동시에 치료해야 했다”며 “어깨 관절와순 수술은 그 자체만으로도 복귀하기 힘들다. 여기에 팔꿈치 문제까지 추가하면 다른 범주의 문제”라며 류현진의 성공적인 복귀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수술 복귀 성공사례를 쓴 류현진. 그가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 부상으로 신음하는 선수들의 귀감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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