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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위클리 프리뷰]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르브론의 첫 친정 방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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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월) 09:46

                           

[NBA 위클리 프리뷰]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르브론의 첫 친정 방문



[점프볼=박성수, 이보형 인터넷기자] 올 시즌도 NBA는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네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순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동부 4위) VS 피닉스 선즈(서부 15위)

11월 20일 (화) 09:00 / 웰스 파고 센터

▶ 관전 POINT :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드디어 조엘 엠비드(24, 213cm)와 디안드레 에이튼(20, 216cm)이 만난다. 두 선수 간의 설전은 여름부터 시작됐다. NBA에 입성하는 에이튼과 본인을 비교하는 시선이 많아지자, 엠비드는 “그 녀석이랑 비교하지마. 난 수비를 잘한다고”라는 트윗을 올렸다. 엠비드의 도발에 에이튼도 가만있진 않았다. 엠비드를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터트리는 우스꽝스러운 그림으로 응수했다.

[NBA 위클리 프리뷰]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르브론의 첫 친정 방문

1990년대 샤킬 오닐, 하킴 올라주원, 데이비드 로빈슨, 패트릭 유잉으로 분류되는 ‘4대 센터’, 2000년대 팀 던컨, 케빈 가넷, 덕 노비츠키로 분류되는 ‘3대 파워포워드’ 라인이 있었다. 이후 드와이트 하워드(33, 211cm)를 제외하면 리그에 엘리트 빅맨이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농구하는 엘리트 빅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앤써니 데이비스(25, 211cm), 칼 앤써니 타운스(23, 213cm), 니콜라 요키치(23, 208cm) 그리고 엠비드다.

리그 최고 트래쉬 토커로도 손꼽히는 엠비드는 모든 팀, 모든 선수들과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들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 보스턴 셀틱스의 마커스 모리스(29, 206cm) 그리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안드레 드러먼드(25, 210cm) 등이다. 엠비드가 다음으로 지목한 상대는 바로 신인 에이튼. MVP 모드를 가동하고 있는 엠비드의 도발에 신인 에이튼이 어떤 방식으로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 디안드레 에이튼과 엘리트 빅맨의 맞대결 +

vs 덴버 너겟츠

- 디안드레 에이튼 (5득점 8리바운드 야투율 29%)

- 니콜라 요키치 (35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 1블락 야투율 100%)

vs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 디안드레 에이튼 (20득점 12리바운드 야투율 75%)

- 앤써니 데이비스 (26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2블락)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동부 15위) vs LA 레이커스 (서부 9위)

11월 22일 (목) 10:00 / 퀴큰 론즈 아레나 

[NBA 위클리 프리뷰]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르브론의 첫 친정 방문

▶관전 POINT : 르브론 제임스의 첫 친정 방문

올 여름 레이커스로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33, 203cm)가 이적 후 처음으로 클리블랜드를 찾는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 오하이오 태생의 제임스에게 클리블랜드는 ‘홈타운’ 그 자체다. 2003년 1라운드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이후 마이애미 히트 시절을 제외하고 11시즌을 클리블랜드에서 뛰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마이애미 이적 당시 전무후무한 ‘디시전 쇼’로 인해 클리블랜드 팬들을 적으로 돌렸지만, 클리블랜드 복귀 이후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겨주며 얼어있던 팬심을 녹였다. 올 여름 레이커스 이적은 비교적 아름답고 깔끔한 이별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머물렀던 클리블랜드를 NBA파이널까지 올려놓는 괴력을 발휘한 후 떠나는 모양새가 됐고, 제임스 역시 오프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과연 노란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에게 클리블랜드 팬들과 구단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이와는 별개로 경기 자체에 대한 긴장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 고전하기는 했지만, 클리블랜드는 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처참한 시즌을 보내기 있기 때문. 제임스의 빈자리를 채워줘야 할 1옵션 케빈 러브(30, 208cm)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중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팀을 승리로 이끌 특별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결국 NBA 파이널 우승을 함께 경험했던 터런 루 감독이 경질됐다. 현재에도 동부컨퍼런스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서부 1위) VS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서부 3위)

11월 22일 (목) 12:30 / 오라클 아레나

▶ 관전 POINT : 지난 3년간 최고의 앙숙

[NBA 위클리 프리뷰]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르브론의 첫 친정 방문

지난 두 시즌 동안 성사되었던 개막전은 곧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어졌다. 2016-2017 시즌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승)가 그랬고, 2017-2018 시즌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휴스턴 로케츠(승)가 그랬다. 올 시즌 개막전은 골든스테이트(승)와 오클라호마가 붙었지만 팀의 에이스인 웨스트브룩의 결장으로 인해 정예 멤버로 맞붙은 싸움은 아니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주목할 만한 경기임에는 틀림없다.

2015-2016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나, 골든스테이트가 오클라호마를 4대3으로 제압한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파이널에서 드레이먼드 그린(28, 201cm)과 앤드류 보것(34, 213cm)의 예상치 못한 이탈이 원인이 되어 패배하게 된 것. 패배로 인해 파이널에서 저조한 활약을 펼친 해리슨 반즈(26, 203cm)에게 맥스 계약을 안겨줘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됐고, 이러한 상황이 케빈 듀란트(30, 211cm)를 영입하는 나비 효과가 되고 말았다. 

오클라호마 입장에선 팀의 1옵션인 듀란트가 하필 골든스테이트로 떠난 것도 문제였지만, 더욱 문제가 됐던 부분은 ‘이중 계정’ 문제. 한 팬이 우승 말고 오클라호마를 떠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빌리 도노반 밑에서 뛰는 것이 너무 싫었다. 또, 웨스트브룩을 제외한 로스터 멤버들은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평소, 부계정에서 말할 법한 언행을 실수로 본계정에서 한 셈. 결국 듀란트는 OKC 구단에 공식 사과하는 지경까지 오게 되며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 2017-2018 시즌 양 팀 맞대결(2승 2패) 주요 선수 기록 +

스테판 커리 (3경기) 22득점 6.3리바운드 5.6어시스트

케빈 듀란트 (4경기) 29득점 6.5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 (4경기) 31.8득점 11.8리바운드 7.8어시스트 

폴 조지 (4경기) 20.8득점 7.3리바운드 3스틸

+ 부상 리포트 +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마커스 커즌스(아킬레스건) - 내년 초 복귀

스테판 커리(사타구니) - 복귀 미정

드레이먼드 그린(발가락) - 복귀 유력

알폰조 맥키니(왼발 통증) - 복귀 유력

-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안드레 로벌슨(무릎) - 12월 복귀

러셀 웨스트브룩(발목) - 복귀 유력

[NBA 위클리 프리뷰]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르브론의 첫 친정 방문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서부 14위) vs 시카고 불스(동부 13위)

11월 25일 (일) 10:00 / 타깃 센터

[NBA 위클리 프리뷰] 드디어 만난 엠비드와 에이튼… 르브론의 첫 친정 방문

▶관전 POINT ① : ‘팀버불스’와 ‘불스’의 맞대결

올 여름 미네소타는 현지에서 ‘팀버불스’라는 조롱에 가까운 별명을 얻었다. 데릭 로즈(30, 190cm), 루올 뎅(33, 206cm)을 영입하면서 로스터에 시카고 출신 선수들이 많아진 탓이다. 개막 당시 로스터를 살펴보자. 지금은 팀을 떠난 지미 버틀러(29, 203cm)를 포함해 타지 깁슨(33, 206cm), 로즈, 뎅뿐만 아니라 탐 티보도 감독까지 예전 시카고의 돌풍을 함께 했던 주역들로 가득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시카고에서 1옵션으로 활약 중인 잭 라빈(23, 196cm)도 미네소타 출신이다.

스포츠에서는 종목을 막론하고 전(前) 소속팀의 존재가 강력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를 잘 보여준 것이 지난 15일 토론토 랩터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경기. 온화하기로 소문한 ‘덕장’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친정팀 토론토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낸 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전 POINT ② : 버틀러 트레이드의 효과는?

지난 11일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는 ‘로버트 코빙턴(27, 206cm) + 다리오 사리치(24, 208cm) + 제리드 베이레스(30, 190cm) + 2022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 버틀러 + 저스틴 패튼(21, 213cm)’를 골자로 하는 선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이후 서부의 강호로 꼽히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잡아내며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코빙턴은 데뷔전부터 4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티보도 감독의 차기 노예(?)로 낙점을 받았다.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버틀러를 보내면서 앓던 이를 뺀 느낌이다. 올스타 출신 버틀러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올 여름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팀 케미스트리를 해쳤기 때문. 특히 어린 선수들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잘 수습하고 기세를 탄다면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나이키 제공, 파니니 



  2018-11-19   박성수, 이보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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