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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분전한 한국, 골밑 열세로 일본 평가전서 8점차 패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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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금) 21:44

                           

이승현 분전한 한국, 골밑 열세로 일본 평가전서 8점차 패배



[점프볼=강현지 기자] 이승현의 코트 존재감이 대단했다. 하지만 골밑을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5일 일본 오타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80-88로 패했다.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등 센터진들이 대거 빠져있는 가운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이승현이 분전했지만, 끝내 패했다.

 

박찬희, 이대성, 이정현, 이승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 출전한 한국은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한국은 이정현의 3점슛에 이어 이승현이 라틀리프가 있는 골밑에 볼을 투입해 5-0으로 앞서갔다. 일본의 첫 득점의 주인공은 토가시 유키. 빠른 발을 앞세워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승현의 3점슛까지 성공시켜 크게 앞서갔지만, 중후반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와 닉 파지카스의 활약에 14-14,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마코토가 3점슛에 성공하며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박찬희의 패스가 허웅에게 연결되며 흐름을 끊어놨지만, 이후 한국은 일본에게 자유투로만 6점을 허용했다. 1쿼터는 20-27로 한국이 뒤졌다.

 

2쿼터 한국은 정효근, 최진수, 강상재 등 고르게 선수를 투입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쿼터 첫 득점 역시 이정현의 손끝에서 나왔다. 하지만 1쿼터 후반 드러난 높이 열세는 쉽게 지우지 못했다. 타케우치 조지와 하치무라 루이에게 당해내지 못했다. 정효근의 덩크슛, 강상재가 중거리 슛을 던지며 10점차로 벌어진 격차를 지켰지만, 파지카스에 쉽게 골밑 득점을 내줬다.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내주면서 36-49로 전반전을 마치는 듯했지만, 허웅의 슛이 2쿼터 버저비터로 인정되며 38-49로 점수 차를 그나마 좁혔다.

 

한국은 파지카스를 막지 못하며 3쿼터 초반에도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중반 이후 한국은 저력을 발휘됐다. 파지카스가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마코토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 사이 한국은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이승현의 수비에 이어 한국의 빠른 공격이 살아나며 62-65까지 좁혔다.

 

3쿼터 막판 타케우치 조지의 덩크슛으로 한국의 흐름을 끊어놓은 일본은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하치무라 루이가 공격을 이끌며 팔롭 덩크까지 성공, 하이라이트 필름을 챙겼다. 한국은 역전을 일구진 못했지만, 이승현의 골밑 존재감은 대단했다. 루즈볼 가담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파지카스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대성은 골밑 돌파로 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 허훈과 김준일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현도 6.2초를 넘겨두고 상대 파울을 얻어내는 투지를 보인 것도 긍정적. 하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1시 30분, 센다이로 이동해 일본과 2차 평가전을 갖는다.

 

# 사진_일본/한필상 기자



  2018-06-1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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