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생일에 호수비·맹타' 박건우 "부모님, 사랑합니다"

일병 news1

조회 861

추천 0

2020.09.08 (화) 22:24

                           


'생일에 호수비·맹타' 박건우 "부모님, 사랑합니다"





'생일에 호수비·맹타' 박건우 부모님, 사랑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건우(30·두산 베어스)가 중요한 경기, 결정적인 순간에 호수비를 펼치며 팀과 동료를 구했다.

마침 생일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부모님께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할 기회도 얻었다.

박건우는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했다.

수비에서 먼저 빛났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kt 유한준이 친 빗맞은 공은 우익수와 2루수, 1루수 사이로 날아갔다. 2루수와 1루수는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이 날아갔다.

박건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력으로 달린 박건우는 몸을 던지며 공을 건져냈다.

알칸타라는 1루 더그아웃 앞에서 박건우를 기다리며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 뒤 박건우는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수비에는 기복이 없다.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었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타구를 잡아내 기쁘다"고 말했다.





'생일에 호수비·맹타' 박건우 부모님, 사랑합니다



호수비는 맹타로 이어졌다.

1회와 3회 범타에 그쳤던 박건우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박건우는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박건우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페르난데스의 우월 2루타 때 득점 했다.

박건우는 "1, 3회에 너무 허무하게 물러나서 남은 타석에서는 힘을 빼고 정확하게 공을 맞히려고 했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

1990년 9월 8일에 태어난 박건우는 이날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야구 기량만큼이나, 마음의 키도 자랐다.

박건우는 "그동안은 주위에서 나를 챙겨주는 것에 익숙했다. 지금은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커진다"며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모님께서 기사로 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