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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강원도 사나이’ 최승우 “강대부고에서 큰 선수 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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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토) 18:00

                           

[주말리그] ‘강원도 사나이’ 최승우 “강대부고에서 큰 선수 되겠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같이 뛰었던 친구들은 모두 서울로 떠났다. 그러나 난 강대부고에서 큰 선수가 되고 싶다.”

강대부고가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그 중심에 선 주인공은 원주평원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승우(176cm, G)였다. 최승우는 16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양정고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첫 승(52-51)을 이끌었다.

강대부고는 고교 무대 최약체 팀이다. 같은 연고에 원주평원중이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서울에 위치한 명문고교로 떠났다. 그럼에도 최승우는 강대부고에 남았다. 결국 시즌 첫 승까지 선사하며 신입생 에이스임을 증명한 것이다.

경기 후, 최승우는 “강대부고가 승리에 익숙한 팀이 아니다. 올해 팀에 들어와서 처음 이겼다(웃음). 원주평원중에 있을 때는 이기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교무대에 오니 쉽지 않더라. 1승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다”고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보였다.

[주말리그] ‘강원도 사나이’ 최승우 “강대부고에서 큰 선수 되겠다”

원주평원중은 중학교 무대의 강자로 꼽혔다. 특히 최승우는 빠른 발은 물론,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어 원주평원중의 전성시대를 이끈 핵심 인물이다. 다른 선수들이 서울에 위치한 명문고교로 떠날 때도 최승우는 강원도에 남았다.

최승우는 “같이 뛰었던 친구들이 모두 서울로 떠났다. 결국 자신이 더 성장하기 위해 기회를 잡은 것 아니겠나. 그래도 난 강원도에서 성공하고 싶다. 프로 진출은 물론, 국가대표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에 익숙했던 최승우이기에 패배의 순간은 매번 힘들었다.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다. 계속 지니까 슬럼프도 오는 것 같더라. 답은 열심히 훈련하는 것밖에 없었다.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최승우의 말이다.

신입생임에도 최승우의 존재감은 크다. 팀의 에이스라고 말하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그이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급할 때 서두르는 건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 아무래도 시간이 약인 것 같다. 또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다. 실전 경험이 많이 쌓여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끝으로 최승우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우리가 보완해야 될 점과 잘했던 부분을 곱씹어 볼 것이다. 1승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계속된 훈련을 통해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한계까지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6-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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