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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안양고의 ‘에너자이저’ 정수원 “구력 짧지만, 이겨낼 수 있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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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토) 16:44

                           

[주말리그] 안양고의 ‘에너자이저’ 정수원 “구력 짧지만, 이겨낼 수 있어”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양고의 전승행진에는 정수원(192cm, F)이 존재했다. 정수원은 16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경복고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

정수원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경복고는 강한 상대이기에 조금만 집중하지 않아도 질 수 있다.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기 때문에 예선 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열심히 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한 정수원은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겨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왔다.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구란 내 인생의 전부다. 어느덧 3학년이 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잘 지키면서 내 것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정수원의 말이다.

지난 연맹회장기에서 여준석(204cm, C)이 버틴 용산고에 패배한 안양고. 정수원은 준우승보다 용산고에 패했다는 것을 곱씹으며 복수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수원은 “사실 4강까지만 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결승까지 가면서 욕심이 생겼지만, 용산고가 있더라(웃음). 그래도 아쉽게 지지 않았나? 다음에 만나면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교무대에서 활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정수원에겐 어떤 목표가 있을까? 그는 “종별선수권과 왕중왕전에서 우승하고 싶다. 또 전국체전에 나가는 게 최종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구력은 짧지만, 그의 농구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단단하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 정수원은 “공격보다 수비가 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작은 선수들을 막을 데 어려움이 많다. 일단 수비력을 키우는 데 더 집중하려 한다. 또 팀이 힘들고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바라봤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6-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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