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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포칼 8강' 레버쿠젠, 레노 버티고 베일리 끌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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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목) 11:28

수정 1

수정일 2018.01.25 (목) 13:32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포칼 8강' 레버쿠젠, 레노 버티고 베일리 끌다



 



레버쿠젠,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슈팅 숫자 12대23으로 열세를 보였으나 베일리 결승골과 레노의 선방쇼(선방 5회) 덕에 1-0 승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엘 레버쿠젠이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DFB 포칼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이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포칼 16강전 원정에서 고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홈팀 묀헨글라드바흐의 우세 속에서 진행됐다. 그도 그럴 것이 묀헨글라드바흐는 현지일로 금요일(15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었다. 반면 레버쿠젠은 일요일(17일), 하노버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당연히 홈 2연전에 이전 경기에서 쉬운 승리를 거두면서 이틀 더 휴식을 취한 묀헨글라드바흐가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레버쿠젠을 괴롭혔다. 이에 반해 하노버전에서 체력 소모가 심했던 레버쿠젠은 원정 2연전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엔 수문장 베른트 레노가 있었다. 경미한 부상을 당한 주장 라스 벤더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레노는 18분경 토르강 아자르의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는 환상적인 선방을 펼쳐보였다. 20분경엔 미카엘 퀴상스의 골문 앞 강력한 슈팅을 펀칭으로 걷어냈다. 



 



후반에도 레노의 선방은 이어졌다. 레노는 후반 6분경 영리하게 각도를 좁히고 나오면서 아자르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을 막아냈다. 이 경기에서 총 5회의 슈팅을 선방한 레노이다.



 



수비에 레노가 있다면 공격엔 바로 이번 시즌 들어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레온 베일리가 있었다. 후반 25분경, 역습 과정에서 레버쿠젠 최전방 원톱 공격수 케빈 폴란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베일리는 빠른 스피드로 묀헨글라드바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레버쿠젠은 레노의 환상적인 선방쇼와 베일리의 한 방 덕에 묀헨글라드바흐를 꺾고 포칼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묀헨글라드바흐는 베테랑 공격수 하파엘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마무리가 세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를 노출하며 경기력의 우세 속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실제 묀헨글라드바흐는 슈팅 숫자에서 23대12로 2배 가까이 많았으나 정작 유효 슈팅은 5회가 전부였다. 



 



베일리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1350만 유로(한화 약 173억)의 이적료와 함께 겡크를 떠나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엔 새로운 리그 및 소속팀 적응에 어려움을 드러내며 부진한 시기(8경기 출전 1도움)를 보냈으나 이번 시즌 6라운드를 기점으로 주전에 오른 그는 14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올리면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측면 미드필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베일리는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에서 책정한 시즌 평점에서 평점 2.17점(독일은 평점이 1점부터 6점까지 주어지며,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평점에 해당한다)을 얻으며 분데스리가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자랑하고 있다. 첼시와 아스널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 구단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은 "베일리를 영입하기 위해선 미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노 역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으나 6라운드부터 꾸준히 좋은 안정적인 골키핑을 펼치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12경기 무패 포함 공식 대회 14경기 무패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친정팀인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3회나 선방하며 2-0 승리를 견인해 키커 평점 1.5점을 획득한 바 있다.



 



이렇듯 레버쿠젠은 공격에서 베일리가, 수비에선 레노가 연신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고, 포칼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12위에 그치며 8시즌 만에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베일리와 레노가 있기에 레버쿠젠은 1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이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지만 않는다면 이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이다.

댓글 2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21 11:53:55

음,,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1 12:03:10

이런 레노가 국대 주전이 아님...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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