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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왕웨이중 빠진 자리, 영건 구창모-최성영 솟았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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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금) 21:44

                           


 
[엠스플뉴스=대전]
 
외국인 좌완 에이스가 빠진 자리, 국내 좌완 영건으로 채운다.
 
NC 다이노스 젊은 좌투수들이 선발 등판 기회에서 잇따른 호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깜짝 호투를 펼친 최성영에 이어, 구창모도 오랜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5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 전. 최근 상승세의 선발 구창모는 역시 최근 상승세의 한화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3안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성욱의 선제 솔로포로 1-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 이용규에  8구 승부 끝에 볼넷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민하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송광민도 빗맞은 포수앞 땅볼로 아웃 처리했다. 이어 4번타자 제러드 호잉은 유격수쪽 약한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엔 행운이 따랐다. 선두 김태균에 좌익선상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김태균의 발이 순간적으로 떨어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처리돼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2회도 무실점.
 
3회엔 2사후 이용규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용규의 2루 도루 시도를 정범모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2사후 호잉에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해 실점 없이 마감했다.
 
5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구창모는 6회 1사후 이용규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 양성우를 1루 땅볼로, 송광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6회까지 NC가 2-0으로 앞서가 시즌 첫 선발승까지 기대했지만, 9회말 터진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2-2 동점이 되어 구창모의 승리는 없던 일이 됐다. 
 
구창모의 이날 선발 등판은 4월 20일 LG전(2이닝 6실점) 이후 21일 만이다. 오랜만에 얻은 선발 기회에서 구창모는 최고 145km/h의 힘있는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화는 이날 구창모를 겨냥해 김민하, 김회성, 오선진 등 우타자를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지만, 구창모는 이들 세 타자를 도합 6타수 무안타로 봉쇄했다.
 
NC는 외국인 에이스 왕웨이중이 어깨와 팔꿈치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선발진 운영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러나 선발 자리가 빈 사이 국내 좌완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 공백을 훌륭하게 채워주고 있다.
 
8일 마산 SK전에선 데뷔 이후 불펜으로만 등판하던 좌완 최성영이 생애 첫 선발 등판, SK 강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140km/h 중반대 힘있는 패스트볼을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렇게 잘 던졌는데 다시 기회를 주는 게 당연하다”는 말로, 최성영에게 계속 선발 기회를 줄 생각임을 밝혔다. 여기에 이날 선발 복귀전을 치른 구창모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김 감독의 선발투수 걱정을 덜어줬다. 구창모 역시 이날 호투를 계기로 추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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