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 패한 SK 염경엽 감독 "배트가 안 터졌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안방에서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내준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배트가 안 터졌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0-3으로 패한 뒤 "양 팀 모두 좋은 투수전을 했는데 마지막 싸움에서 밀렸다"며 "PO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PO 2차전에선 타순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팀 6안타 볼넷 6개를 기록하고도 11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이어진 공격력 문제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잘 던지던 선발 김광현이 투구 수 100구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배경에 관해선 "김광현이 투구 중 왼쪽 엄지발가락 살점이 까져 구속이 시속 2~3㎞ 정도 떨어졌다"며 "투구 수도 적지 않아 빠르게 교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의윤 등 대타가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것에 관해선 "대타 카드가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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