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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상백배] “무조건 이긴다!” 마지막 담금질 돌입한 男대표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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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토) 19:00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이상백배 남자대학선발대표팀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학선발대표팀이 제41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출전에 앞서 합숙훈련에 나선다. 12일 성균관대 선수체육관에서 개인훈련 중인 삼성 선수(이관희, 천기범, 장민국, 정준수, 홍순규, 이종구, 차민석)들과 함께 연습경기를 가진 대표팀은 85-87로 석패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주일 남은 대회를 기대케 했다.

경기 초반, 손발이 맞지 않았던 대표팀은 2쿼터 중반부터 특유의 풀코트 프레스를 가동하며 삼성 선수들을 압박했다. 전현우(194cm, F)의 신들린 3점슛과 박지원(192cm, G), 한승희(197cm, F)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이어진 대표팀은 3쿼터 막판, 61-60 역전하기도 했다.

최진광(175cm, G)과 이재우(186cm, G)가 가세한 대표팀은 체력전을 앞세워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한 승부가 계속됐지만, 프로의 위엄을 보인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김상준 감독은 “12명의 선수 모두 각 대학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만 선발했기 때문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승리하기 위해선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대학리그에서 각자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지만, 중점은 한 발 더 뛰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대표팀 철학을 설명했다.

이어 김상준 감독은 “승부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결정되기도 한다. 보다 적극적인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바꿔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전현우와 박정현(204cm, C)의 존재가 고마운 김상준 감독은 “주장인 (변)준형이를 비롯해 고려대와 연세대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 최고 대학 선수라는 자만심 없이 모든 선수가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다. 감독의 입장에선 고마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3전 전패의 수모를 겪은 대표팀이기에 이번 대회 승리가 절실한 상황. 그러나 함께 오는 부담감 역시 김상준 감독을 압박하고 있었다.

“대표팀 상비군이 처음 모였을 때, 일본 대학선발팀과 한 차례 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양팀 모두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탐색전을 펼쳤지만, 3점차로 패했다. 일본 농구가 점점 발전하고 있고 실력 역시 좋다. 과거처럼 일본이라면 당연히 이겨야 될 상대라고 여겨선 큰 코 다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본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장신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지만, 실질적인 에이스들은 모두 미국에서 뛰고 있어 6월 정도는 돼야 합류가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나날이 발전하는 일본 농구에 대항해야 할 김상준 감독의 입장에선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상준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부담이 없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우리도 24명부터 시작해 12명의 최종명단을 정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 선수들도 선의의 경쟁을 치르며 실력을 향상시켜왔고 자신도 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상준 감독은 “선수, 코칭스태프들 모두 주말 휴식을 반납하면서 맹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사진_김용호 기자



  2018-05-1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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