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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진수 향방은? FA 1차협상 중간리포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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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금) 13:44

                           



[점프볼=편집부] KBL은 지난달 30일 프로농구 자유계약(FA) 대상자 46명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FA대상자들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계약협상을 할 수 있다. 협상이 결렬된 선수는 16일 FA선수로 공시된다.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이 16~21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번 FA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조성민(창원 LG)과 최진수(고양 오리온)다. 조성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 최진수는 신장이 좋고 슛 거리도 길어 활용가치가 높다. 조성민의 경우 만 35살 이상이라 보상선수가 없다. 복수의 구단들이 이 부분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 29살 최진수는 나이가 어리다는 장점이 있다. 신장 203cm로 빅맨이 필요한 팀에 좋은 카드다.

사실 모든 FA 협상과 계약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최종 결과와 본문 내용이 100% 일치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점프볼 취재진이 확인한 팩트와 소문을 공개한다.  

▶서울 SK / 김건우, 김동욱, 최원혁, 이승환

18년 만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거머쥔 SK는 굳이 팀 전력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외부FA 영입전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외국선수도 어떻게 구성할지 알 수 없다. 무릎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한 애런 헤인즈의 회복 여부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다행히 헤인즈는 순조롭게 재활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일 팀 내 FA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원주 DB / 유성호, 노승준, 김영훈

DB는 FA선수들의 인기구단이다. 아무래도 두경민 서민수 상무입대, 김주성 은퇴 등 주전전력이 빠져나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동안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DB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단 DB는 내부FA를 모두 잡을 생각이다. 외부FA 영입도 고려 중이다. 두경민 서민수 김주성의 이탈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차별 영입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이 오는 16일 귀국한다. 외부FA 영입도 그때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주 KCC / 전태풍, 주태수, 이현민, 주긴완, 박준우

내부FA 전태풍과 만나 좋은 얘기를 나눴다.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현민은 11일 만나 계약 의사를 물어볼 예정이다. 외부FA 영입은 쉽지가 않다. 꽉 찬 샐러리캡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고, 팀 전력상 좋은 선수들이 많다. 무리하게 시장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

▶안양 KGC / 오용준

내부FA 오용준과의 재계약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상무에서 활약 중인 문성곤이 다음 시즌 중으로 돌아온다. 그럴 경우 같은 포지션에 뛰는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또 외부FA 영입보다는 현 선수단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전자랜드 / 김종근, 이정제, 이진욱, 박봉진, 김승준

전자랜드는 내부FA들과 최대한 재계약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외부FA로 관심이 가는 선수가 있다.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영입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 이정석, 박형철, 이지원, 김동희

현대모비스는 내부FA 계약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외부FA 영입도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삼성 / 차민석, 조한수, 이종구

삼성은 팀 내 신장이 좋은 선수가 없다. 문태영 김동욱이 4번을 보게 될 경우 타 팀에 밀리는 경향이 있다. 외부FA 영입도 센터 포지션을 위주로 보고 있다. 

▶고양 오리온 / 문태종, 김도수, 전정규, 조효현, 최진수, 조의태, 이호영, 이승규

외부FA 영입 계획은 없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좋은 선수가 시장에 나오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알렸다. 상황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만 42살 문태종은 은퇴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현역 연장 생각은 있다. 오리온은 문태종과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창원 LG / 조성민, 기승호, 양우섭, 류종현, 조상열, 최승욱

LG는 내부FA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아직 초반인 만큼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 조성민과의 계약에 대해서는 이미 LG쪽 의견을 전달한 상황이다. 조성민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조성민의 결정에 따라 계약 방향이 어떻게 흐를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 KT / 윤여권, 김현수, 김민욱, 안정훈, 박철호, 류지석, 천대현

내부FA 김민욱은 무조건 잡을 생각이다. 박철호과 김현수과의 재계약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철호는 골밑 전력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선수고, 김현수는 외곽포가 장점이다. 외부FA 영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 뒤 움직일 예정이다. 정말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 효율성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취재_이원희 민준구 강현지 기자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유용우 문복주 기자)



  2018-05-11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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