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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리그] 일본 오이타 구단주 겸 선수 오가 히로후미, "목표는 당연히 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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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토) 14:44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목표는 역시 우승입니다. 우리의 참여로 인해 한, 일 양국 3x3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5일 스타필드 고양점 스포츠몬스터 루프탑에 위치한 코트M에서 개막한 KOREA 3x3 프리미어리그는 인펄스, PEC, CLA, ISE,  데상트, 오이타 등 한, 일 6개 팀이 참여해 성대하게 출범했다.

일본 3x3.EXE(일본 3x3 프로리그)와 교류를 통해 일본 리그에서 활동 중인 오이타 팀이 합류한 프리미어리그는 개막전에서 오이타 팀이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첫 발을 띄었다. 지난 4월 열렸던 고양 3x3 챌린저 2018에도 참가해 몽골 울란바토르와 유이하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오이타는 많은 활동량과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역사적인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오가 히로후미, 우메미야 마나부, 나에다 코타, 임채훈, 임재균, 강민우로 구성된 오이타는 매 라운드 일본 선수 3명은 고정적으로 출전하고, 한국 선수는 그 때 그 때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출전을 결정한다.

선수 겸 구단주로 활동 중인 오가 히로후미(180cm, G)는 "역시 어떻게 생각해도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무척 애썼다. 지난 고양 3x3 챌린저 2018과는 다르게 야외코트에서 펼쳐져 시설도 다르고, 분위기도 달랐다. 특히,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어 신경이 더 많이 쓰였다. 그래서 동료들과 함께 더 신경 쓰면서 경기하자고 했는데 좋은 경기해서 개막전을 승리한 것 같다"라고 개막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주에 한 번씩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힘든 여정이지만 한국 3x3리그 참여 제안을 받곤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는 오가 히로후미는 "영광으로 생각했다. 한국 3x3리그가 개막하는데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건 아무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양국의 3x3 발전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었다. 우리가 한국에서 활동하듯, 한국 팀이 일본에 오게 되면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있다면 더 많이 참여하고 싶다"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3x3.EXE에서 잔뼈가 굵은 오가 히로후미는 "한국과 일본의 3x3는 확실히 분위기 차이가 난다. 일본은 일본 만의 좋은 분위기가 있다.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한국은 고양에서만 시합을 하지만 일본은 전국 투어를 돈다.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새로운 팬들과 꾸준하게 교류한다. 차이는 있지만 한국은 한국만의 좋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곳 분위기에 적응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특이하게도 선수 겸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는 오가 히로후미는 현재 일본 후쿠오카 오이타 지역에서 부동산 사업, 료칸(일본 여관) 운영, 건설업 등 세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사업가였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3x3 리그까지 참여하고 있는 오가 히로후미는 "3x3는 3x3만의 매력이 있다. 5대5와는 다르게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할 수 있다. 농구를 전혀 모르던 팬들도 3x3 경기를 보면 흥미로워 하고, 농구를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3x3를 하고 싶어 한다. 나도 3x3에 빠진 후로 한국까지 오게 됐다(웃음)"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3x3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일본을 대표해 프리미어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오이타의 수장 오가 히로후미는 프리미어리그 목표를 묻자 단호하게 '우승'이라고 대답했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이다.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 참여를 통해 자신들을 지켜보는 어린이 농구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그리고 9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게 됐는데 아직 한국 스폰서가 없다. 우리 팀이 열심히 해서 한국 스폰서를 유치하고 싶다. 그래서 일본 뿐 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은 게 우리 팀 선수들의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라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_김지용 기자



  2018-05-0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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