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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G의 농구용어사전] 미래 스타들의 무대 ‘대학농구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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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토) 09:22

                           



[점프볼=민준구 기자] 최근 얼리 엔트리 사례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KBL 선수들은 대학농구를 거치고 오기 마련이다. 오세근, 김선형, 이종현, 최준용 등은 모두 한 번씩 대학농구리그를 휘어 잡은 경험이 있다. 미래 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농구리그. 올해부터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로 새로 태어났다.

▲ 대학농구리그의 시작

2010년에 출범된 대학농구리그는 고려대와 연세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대체로 3월에 개막해 9월에 정규리그 일정이 마무리되며 10월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선수이기 전에 학생인 만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경기 일정이 없다. 여대부는 2015년부터 출범했으며 현재 수원대와 용인대 등 6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남대부_고려대(서울), 단국대(천안), 성균관대(수원), 한양대(서울), 경희대(수원), 조선대(광주)

        중앙대(안성), 연세대(서울), 상명대(천안), 동국대(서울), 건국대(충주), 명지대(용인)

여대부_광주대(광주), 수원대(수원), 용인대(용인), 한림성심대(춘천), 단국대(천안), 극동대(음성)

▲ 역대 우승 팀은 누구?

2010년 초대 대회 우승 팀은 오세근과 김선형, 함준후(당시 함누리)가 버틴 중앙대였다. 정규리그 22전 22승을 거둔 중앙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2연패를 당한 경희대는 절치부심하며 2011, 2012시즌에 모두 정상에 올라 ‘경희대 천하’를 만들었다. 당시 활약한 선수는 김민구, 김종규, 두경민이 있다.

이종현의 고려대 진학 후, 대학농구리그 판도는 급격히 변화했다.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3연패 달성에 성공한 고려대는 자타공인 대학 최고의 팀으로 올랐다.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연세대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은 중앙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로 총 4팀이다.

여대부 초대 챔피언은 용인대로 광주대 이전에 최강으로 꼽힌 팀이 됐다. 2016시즌부터는 광주대가 2년 연속 왕좌를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 2017시즌에는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 대학농구에도 있다! 라이벌 매치

대학농구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 매치는 고려대와 연세대,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가 아닐까? 정규리그 이외에도 정기전까지 치르는 두 팀은 농구를 떠나 대학 스포츠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14시즌부터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정도로 질긴 인연을 자랑하기도 한다.

천안에 위치한 호수를 두고 갈라져 있는 단국대와 상명대 역시 서로 만날 때마다 '으르렁' 거리는 사이다. ‘호수더비’ 또는 ‘천안더비’로 불리며 두 팀이 붙을 때는 체육관에 학생들로 가득 차기도 한다. 두 팀의 라이벌 의식에 기름을 부은 건 바로 전국체전 진출권이다. 서로 편성된 조가 다르기에 한 시즌에 한 번 만나게 된다. 그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전국체전 진출권을 갖는다. 양교 학생들의 자존심, 학교의 명예까지 함께 깃들어 있어 정기전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2018시즌은 전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전국체전 진출권이 가려진다. 단국대와 상명대의 맞대결은 10월 5일이기 때문에 전국체전과는 상관이 없다.

여대부에선 수원대와 용인대의 자존심 싸움이 볼만하다. 남대부와 다르게 엄청난 이슈몰이를 하진 않지만, 만날 때마다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 제조기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2018-05-0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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