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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농구] 농구에 죽고 사는 남자 채경선, 정상에 오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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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금) 20:22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농구에 죽고 사는 남자, 개그맨 채경선이 연예인농구대회 MVP에 선정됐다.

채경선은 3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굿피플과 함께 하는 KCBL 연예인농구대회' 어벤져스와의 결승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인생 자체가 농구로 가득 찬 그는 연예인농구대회 최고의 선수가 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채경선은 “대회 개막 전부터 우리 팀에 대한 저평가가 이어졌다. ‘신영이엔씨만 만나면 돼!’라는 이야기들이 들리면서 너무 화가 났다. 뛰어난 선수는 없지만, 개개인의 능력이 평준화 된 우리 팀은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조직력으로 승부해서 얻은 결과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민국 연예인 중에 가장 뛰어난 농구 실력을 지닌 선수로 꼽힌 채경선. 그는 우승과 MVP라는 영광을 아내 김희희 씨에게 돌렸다. 김희희 씨는 신세계 쿨캣의 재활 트레이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대회에 나오기 전부터 아내가 많은 도움을 줬다. 경기를 뛸 때마다 근육 경련이 있었지만, 아내가 매일 마사지를 해줬기에 괜찮아 질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채경선의 말이다.

채경선은 신영이엔씨 선수들과 함께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도움으로 체계적인 훈련에 나서기도 했다. 채경선은 “(김태환) 위원님이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 특히 아마추어 농구에서 자유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해주시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프로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 지도해주시니 당연히 우승해야 했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김태환 위원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을까? 채경선은 결승전에서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신영이엔씨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뜨거운 손끝을 자랑한 그는 “원래 (3점슛) 10개가 목표였다(웃음). 7번째만 들어갔어도 3개 정도는 쉽게 들어갈 것 같았는데…. 4쿼터에 오른 다리 쪽에 근육 경련이 생겼다. 그래서 슛을 놓친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점프볼 5월호에 모습을 드러낸 채경선은 당시 인터뷰에서 “내 직업은 두 개다. 개그맨과 농구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농구를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KBL 일반인 드래프트에 한 번 나가볼까 생각도 했다. 농담이다(웃음). 농구는 내 인생이다. 농구를 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 농구에 관련된 일이라면 뭐든 하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5-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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