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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없는 KCC-현대모비스-SK, 2위 주인공 누가 될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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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목) 12:01

                           

양보없는 KCC-현대모비스-SK, 2위 주인공 누가 될까



 



[점프볼=이원희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일단 원주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1일 현재 DB는 35승13패로, 다른 팀들과 비교해 최소 3.5경기차 앞서 있다. 대부분 정규리그 6~7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를 뒤집기란 냉정하게 쉽지 않다.


 


가장 치열한 곳은 2위다. 3팀 정도가 2위 가능성이 있다. 2위 전주 KCC가 31승16패, 3위 울산 현대모비스 30승17패, 4위 SK 30승18패를 기록 중이다.


 


2위와 3위는 천치차이다. 정규리그 우승팀과 2위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3위부터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3~6위 팀은 1~2팀 보다 최소 3경기 이상을 더 소화해야 한다.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다. 체력 충전할 시간조차 넉넉하지 않다. 피말리는 접전을 일찍이 겪어야 한다고 한다면, 마음고생도 심해진다.


 


KCC와 현대모비스, SK 등 세 팀의 격차 크지 않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1경기차고, SK는 현대모비스를 반경기차, KCC를 1경기차로 쫓고 있다. 언제든지 순위표가 요동 칠 수 있다.


 




양보없는 KCC-현대모비스-SK, 2위 주인공 누가 될까



 



KCC는 정규리그 우승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DB가 예상치 못하게 미끄러지고, KCC가 막판 추격 속도를 올린다면 기적적인 우승도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올시즌 건강하게 뛰고 있는 하승진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고 있고, 송교창도 더욱 성장했다. 이정현은 대표팀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전태풍의 부상으로 고민이 많았던 가드진에는 루키 유현준이 부상 복귀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경기 감각도 익혀할 때이지만, 활용 자원이 하나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현민이 주전가드로 뛰고 있고, 유현준이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KC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를 기록했다. 힘이 떨어지면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그래도 대표팀 휴식기가 있어 팀을 정비할 시간이 생겼다. KCC는 1일 원주에서 DB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DB와의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2위 지키기에도 힘이 붙는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기세는 용광로처럼 뜨겁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1일 창원 LG와 맞붙는다. LG는 하위권이고, 시즌 전적에서도 현대모비스가 5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연승 기록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전센터 이종현이 부상을 당했지만, 팀 전체가 활발하게 뛰어주면서 전력 손실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대성이 최근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레이션 테리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호흡도 훨씬 좋아졌다. 배수용의 허슬플레이도 플러스요인. 양동근 함지훈은 변함없이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시즌 막판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현대모비스의 2위 탈환은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지도력도 팀 상승세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양보없는 KCC-현대모비스-SK, 2위 주인공 누가 될까



 



SK는 전날(28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하면서 타격이 컸다.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김선형 김민수 등이 복귀했다. 경기 감각과 호흡적인 부분만 끌어올린다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 LG 등 당분간 하위권 팀들을 만나는 점도 희소식이다. KGC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날 시간이 생겼다.


 


SK는 KCC와 현대모비스가 흔들기 바라면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오는 10일 현대모비스전, 13일 KCC전이 있다. 이 두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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