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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괴수모드’ 러시아 예고로프 “힘든 상대였지만, 승리 자신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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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월) 20:44

                           

[APUBC] ‘괴수모드’ 러시아 예고로프 “힘든 상대였지만, 승리 자신했다”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정말 힘든 상대였다. 하지만 승리를 자신했다.”

러시아대학선발팀의 게오르기이 예고로프(200cm, F)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32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93-91)를 이끌었다.

200cm의 장신이지만, 예고로프의 움직임은 빨랐고 슛 역시 정확했다. 이날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전천후 활약을 펼친 예고로프는 경기 종료 직전, 세르게이 코즐로프(202cm, C)의 결승 득점을 도우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예고로프는 “힘든 상대였지만,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날 UC 어바인과의 경기를 보면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강했고 조직력도 좋았다. 하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은 꺾이지 않았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예고로프의 화끈한 공격력은 기복이 없었다. 매 쿼터마다 연세대의 수비를 휘저으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예고로프는 “연세대의 장신선수들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고로프는 “(안드레이 파블렌코) 감독님의 지시대로 움직이면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마지막 결승 득점 장면은 즉흥적인 부분이 크지만, 이제까지 감독님과 함께 해오면서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승리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종 승자는 러시아였지만, 연세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종료 직전까지 물고 늘어지며 러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것이다. 경기 내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예고로프 역시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선 11번(양재혁)과 1번(이정현)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11번은 없었지만, 1번의 플레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들(연세대)은 어제, 오늘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만큼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고 우리가 앞서고 있다는 걸 마지막까지 증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예고로프는 “먼 곳까지 왔기 때문에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 감독님과 함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UC 어바인을 비롯한 남은 팀들을 꺾고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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