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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추가시간 골' 스페인,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첫판서 무승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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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금) 09:24

                           


'가야 추가시간 골' 스페인,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첫판서 무승부



'가야 추가시간 골' 스페인,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첫판서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이 2회째를 맞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첫판에서 독일과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은 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20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조별리그 4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호세 루이스 가야의 동점 골 덕분에 독일과 1-1로 비겼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가대항전인 데다 첫판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이 만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1월에 다시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경기를 치르게 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세르히오 라모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수스 나바스, 다비드 데헤아 등 기존 주축 선수와 함께 페란 토레스, 파우 토레스 등 젊은 선수들을 섞어 선발 명단을 채웠다.

'가야 추가시간 골' 스페인,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첫판서 무승부

지난달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뛴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 소속 선수들을 이번에 부르지 않은 요아힘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은 골키퍼 케빈 트라프, 미드필더 로빈 고젠스와 틸로 케러 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초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리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스페인은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나바스를 빼고 안수 파티를 투입했다.

이날로 나이가 17세 308일이었던 FC바르셀로나의 기대주 파티는 1936년 앙헬 수비에타(17세 284일)에 이어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가야 추가시간 골' 스페인,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첫판서 무승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독일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올여름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첼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티모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후반 7분 고젠스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으로 침투해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잡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독일의 계속된 공격에 골키퍼 데헤아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기던 스페인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도 7분이나 흘러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 토레스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골문 앞에 있던 가야가 왼발 논스톱 터닝슛으로 마무리 지어 스페인의 패배를 막았다.

'가야 추가시간 골' 스페인,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첫판서 무승부

승점 1씩 나누어 가진 스페인과 독일은 스위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우크라이나에 이어 4조 공동 2위가 됐다.

네이션스리그는 UEFA가 관심을 덜 받는 평가전 등을 줄이는 대신 새로 만든 격년제 국가대항전으로 2018-2019시즌 첫 대회를 열었다.

55개 회원국을 UEFA 랭킹에 따라 A, B, C, D의 4개 리그와 리그별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리그간 승강제를 도입해 각 리그의 조 1위는 상위 리그 최하위 팀과 다음 대회에서 자리를 맞바꾼다.

최상위인 리그 A의 각 조 1위는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초대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이 네덜란드를 꺾고 챔피언이 됐다.



◇ 4일 전적

△ 리그 A

▲ 4조

독일 1-1 스페인

우크라이나 2-1 스위스

△ 리그 B

▲ 3조

헝가리 1-0 터키

러시아 3-1 세르비아

▲ 4조

불가리아 1-1 아일랜드

웨일스 1-0 핀란드

△ 리그 C

▲ 3조

몰도바 1-1 코소보

슬로베니아 0-0 그리스

△ 리그 D

▲ 1조

라트비아 0-0 안도라

페로 제도 3-2 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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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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