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세 번째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위 IBK기업은행(승점 26점, 9승 4패)와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상위권 도약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지만 도로공사의 장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은 32.98%로, 에이스 박정아의 성공률(32.2%)이 저조해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직전 경기에서 70%의 성공률을 자랑했던 정대영도 26%에 그쳤다.
첫 세트에서 15-8까지 앞서나가다가도 찰나의 순간에 흐름을 뺏기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많이 안 맞았다. 다들 급하게 우왕좌왕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간에 바뀌다 보니까 아직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 1세트를 따냈다면 쉽게 갔을텐데 역전당하면서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도로공사 벤치에서 때때로 심판 판정에 크게 항의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서는 심판을 향해 큰 소리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판정에 대해서는 여기서 이야기할 건 아니다. 우리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다”라며 상황을 일축했다.
도로공사의 다음 상대는 1위를 달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도로공사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김종민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기술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라며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멘탈이 강해져야 한다. 상대 블로킹이 높고 수비가 된다고 해서 당황하면 안 된다. 자신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2-12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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