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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 버튼·두경민에 벤슨까지, DB 1차전 승리로 76.2% 확률 잡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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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21:00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의 쌍포는 물론, 로드 벤슨까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DB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원주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얀앙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0-93으로 승리했다. 두경민(2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버튼(26득점 12리바운드)이 쌍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얻은 결과였다. 벤슨(18득점 16리바운드)도 데이비드 사이먼(35득점 8리바운드)과의 높이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DB는 1차전 승리로 76.2%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가져왔다. 더불어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이어진 플레이오프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과 양희종(19득점 7어시스트)이 공수에서 맹활약했지만, 믿었던 전성현(6득점)이 부진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GC인삼공사의 존 디펜스가 성공적이었던 1쿼터였다. DB의 소나기 3점슛 시도가 이어졌지만, 성공한 건 단 1개.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DB는 버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전체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을 앞세워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승원의 허슬 플레이와 양희종의 3점슛까지 묶은 KGC인삼공사는 1쿼터를 24-13으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재정비에 성공한 DB는 벤슨과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공세에 나섰다. 김현호의 환상적인 더블 클러치까지 이어진 DB는 2쿼터 중반, 26-31까지 따라잡았다. 벤슨의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로 다소 침체된 상황, 그러나 DB는 두경민의 3점슛과 버튼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 역시 사이먼의 안정적인 득점과 전성현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양희종을 중심으로 타이트한 수비를 가져가며 DB의 추격을 조기에 막아냈다. 문제는 피터슨의 무리한 공격이 또 나온 것. DB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튼의 돌파를 이용해 2쿼터를 46-50, 4점차까지 좁혔다.

김태홍의 허슬 플레이와 두경민의 연속 3점슛이 터진 DB는 54-5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두 팀은 3쿼터 중반까지 61-61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두경민과 양희종이 3점슛을 한 번 씩 주고받은 3쿼터 막판, KGC인삼공사는 피터슨이 3점슛을 터뜨리며 78-76으로 마무리했다.

약속의 4쿼터를 맞이한 DB는 에이스 두경민이 두 번의 돌파 성공으로 83-80, 재역전을 이뤘다. 김주성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선 DB였기에 이번 역전은 의미가 컸다. 김태홍의 속공 득점까지 이어진 DB는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김주성과 윤호영을 앞세워 'DB 산성 모드'로 돌입한 DB는 4쿼터 5분여 동안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KGC인삼공사의 기세를 꺾었다.

벤슨이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지만, DB의 상승세는 그칠 줄 몰랐다. 오히려 사이먼이 파울 트러블로 묶이며 추격의지가 한 풀 꺾일 수밖에 없었다. 쐐기를 박는 윤호영의 3점슛까지 터진 4쿼터 막판, 결국 DB는 KGC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막아내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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