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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다니엘스의 데뷔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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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수) 21:23

                           

가능성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다니엘스의 데뷔전



[점프볼=인천/정일오 기자] 할로웨이의 대체 선수로 새롭게 합류한 윌리엄 리 다니엘스(32, 197.7cm)가 첫선을 보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2-92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28일 2주간 할로웨이(발등 부상)의 부상 공시를 알리고 대체선수로 다니엘스의 합류를 알렸다. 전날 KBL 센터에서 신장 측정을 마친 다니엘스는 당일 오후 선수 등록을 마치고 현대모비스 전에 선발 출격했다.

다니엘스는 프로 8년 차 베테랑으로서 지난 2017-2018 터키 2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다.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21.2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도훈 감독은 다니엘스의 합류에 대해 “KBL 경력자들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계약 문제 등으로 이른 시일 내에 합류가 어려웠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다니엘스는) 전형적인 빅맨이 아니다.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최근 경기 수가 적었지만, 우리로서는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다니엘스는 선발로 출전해 24분 20초 동안 출전해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 유 감독의 말처럼 지속적으로 외곽에서 3점슛을 시도하는 등 18득점으로 공격에서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리바운드를 5개밖에 잡아내지 못하며 포스트 싸움에서는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다니엘스가 골밑보다 외곽 플레이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므로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1쿼터 3분 20초 동안 코트를 누볐지만, 디제이 존슨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두 번의 슛 시도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유도훈 감독은 곧바로 다니엘스 대신 기디 팟츠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다니엘스의 첫 득점은 2쿼터에 나왔다. 3점슛을 시도해 넣지 못했지만, 자신이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내 레이업으로 KBL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낙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다시 한번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라건아의 블록에 의해 저지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니엘스는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슛감을 끌어 올렸고, 라건아와의 포스트 싸움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아쉬웠다. 다니엘스는 전반 내내 골밑으로 파고 들어가기보다 외곽에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2쿼터까지 야투 성공률이 30%(10개 중에 3개 성공)밖에 되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다니엘스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앤드원 플레이로 전자랜드가 2점 차(41-43)까지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도 라건아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2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쿼터 3분 17초를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정효근과 교체됐다. 다니엘스는 4쿼터 4분 17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들어서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63-80로 승부의 추는 이미 현대모비스로 기운 상태였다.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다니엘스는 오는 11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를 상대로 KBL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다니엘스가 다음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31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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