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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마지막 해 시작한 김주성 “매 게임 감사한 마음으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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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월) 18:11

                           

[투데이★] 마지막 해 시작한 김주성 “매 게임 감사한 마음으로”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남은 기간 동안 매 게임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김주성(38, 205cm)의 농구 인생 마지막 해는 승리로 시작됐다.


 


원주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김주성은 이날 18분 12초를 뛰는 동안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4쿼터에 터진 두 번의 3점슛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 충분했다.


 


경기를 마친 김주성은 이날 시작을 알린 은퇴투어에 대해 “은퇴투어라는 것에 크게 의미는 두지 않았고 일단 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런 특별한 행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으로 매 게임 임하도록 하겠다.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해줘서 즐거운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한편 이상범 감독에 이어 김주성도 4쿼터 뒷심의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다. “최근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편이긴 하다. 계속 따라가는 게임을 하다 보니 분명 힘든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직적으로 잘 맞기 시작하면 수월하게 추격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우리 팀은 큰 선수 4명이 동시에 나가면 미스매치를 자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DB는 수비에 있어서 맨투맨 수비에 가장 큰 비중을 주고 있다. 이에 김주성은 “나와 (윤)호영이는 워낙 많이 해봐서 괜찮지만 다른 선수들은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 수비가 우리 팀의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는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오는 3일부터 장기간의 원정길을 떠나는 김주성은 5일 서울 SK를 상대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주성은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지금은 딱히 섭섭한 마음은 없고 여전히 즐겁다. 남은 게임들을 웃으면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후배들과 하는 매 게임이 재밌고 더 즐거워하면서 코트에 나서고 싶다. 마지막이라는 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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