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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위닝샷' 현대모비스, KT 누르고 10연승 질주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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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월) 17:34

                           

'양동근 위닝샷' 현대모비스, KT 누르고 10연승 질주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양동근의 위닝샷에 힘입어 10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90-89,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0연승과 함께 19승 11패를 기록, 단독 4위를 계속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0득점을 폭발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계속 이어간 가운데, 함지훈(17득점 4리바운드 3P 5개)과 양동근(12득점 3어시스트 3P 2개)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양동근은 승부처인 4쿼터 막판에만 위닝샷 포함 8득점을 몰아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KT는 웬델 맥키네스가 4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맹폭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9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양 팀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시작과 함께 3점슛 3방을 연속해 꽂아넣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골밑에서는 이종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종현은 상대 매치업인 김민욱을 상대로 포스트업에 훅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골밑 존재감을 과시했다. 


 


테리의 중거리슛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1쿼터 중반 한 때 5점차(18-13)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민욱과 김기윤의 연속 3점슛으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김기윤은 2분 56초 3점슛을 한 차례 더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2점차(26-24) 근소한 리드. 


 


2쿼터에도 양 팀의 공격력은 그칠 줄 몰랐다. 2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테리의 활약을 앞세워 근소하게 리드해나갔다. 테리는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5득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슛감을 과시했다. KT 역시 이에 질세라 철저히 맥키네스를 활용해 골밑을 점령하며 맞불을 놨다. 분위기를 탄 KT는 2분 21초 르브라이언 내쉬의 덩크슛까지 터지며 역전(42-41)에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한 수였다. 1분 4초 이대성이 속공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되찾았고, 종료 직전에는 테리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1-46, 5점차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도 양 팀의 균열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양동근과 테리가 중거리슛을 연속해 성공시키며 현대모비스가 6점차(55-49)로 앞서며 균열을 깨는 듯 했지만, KT는 스틸을 노리는 강력한 압박 수비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김기윤과 김영환이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쉽게 경기 양상을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KT는 2쿼터 막판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박철호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4점차(69-65)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계속됐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맥키네스의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달아나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과 테리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사정권 내에서 추격을 계속 이어갔다. 


 




경기 내내 점수쟁탈전을 벌인 양 팀의 승부는 결국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37초 전, 양동근의 3점슛으로 88-88 원점으로 승부를 돌려놨다. KT도 종료 8초 전, 김영환이 테리로부터 파울을 유도, 자유투를 얻어내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상황에서 김영환이 자유투 2개 중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양동근이 역전 중거리슛을 쏘아올리며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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