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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리빌딩’ DB 이상범 감독 “무조건 뛴다 NO! 열정,투지 이끌어내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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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토) 20:22

수정 1

수정일 2018.09.09 (일) 06:22

                           

‘진짜 리빌딩’ DB 이상범 감독 “무조건 뛴다 NO! 열정,투지 이끌어내야”



[점프볼=김용호 기자] 또 한 번의 위기 극복이라는 숙제를 앞둔 원주 DB 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더 간절한 열정과 투지를 요구했다.



 



 



DB는 지난 7일 용인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 초반부터 DB는 리드를 잡아 꾸준하게 유지하는 듯 싶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리바운드 허용이 많아지면서 끝내 역전패(89-92)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직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역전패의 원인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떤 부분에 대한 지적인가라는 질문에 이상범 감독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백코트, 박스아웃을 더 빨리 해야 한다. 우리가 기술을 가지고 농구했던 팀이 아니지 않나. 때문에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기술과 상관없이 본인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열정이 있어야하는지를 일러줬다. 오늘같이 이렇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입을 열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선수 마커스 포스터와 저스틴 틸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다 미스는 한다. 다만 그 직후에 백코트를 천천히 해버리면 팀이 4대5로 밀린다. 이건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다. 본인이 팀원에게 미안하다면 백코트를 더 빨리 해야 한다. 그런 마인드를 먼저 심어주려고 한다. 전체적인 팀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져야 그 다음에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진짜 리빌딩’ DB 이상범 감독 “무조건 뛴다 NO! 열정,투지 이끌어내야”



 



한편 DB는 지난 시즌에 이어 2018-2019시즌을 앞두고도 꼴지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주역이었던 디온테 버튼, 두경민, 김주성, 로드 벤슨 등 주축 멤버가 빠져나갔기 때문. 이번에야말로 리빌딩이라는 숙제 혹은 위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전체적인 팀 운영은 지난 시즌과 같다. 다만 기회를 주겠지만 그 기회가 절실함이 없는 선수에게까지 모두 주어지지는 않을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판단을 할 예정이다. 그만큼 열정이 없다면 함께 농구를 할 수 없는 거다.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모습을 촉구했다.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나고야, 가와시키로 떠나는 전지훈련의 계획도 함께 전했다. “연습경기는 7경기 정도 계획 중인데, 가장 중점 사항은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 원주에 내가 처음 왔을 때는 선수들이 ‘1~2분이라도 뛰게 해달라’라는 말을 했었고 몸을 만들어와서 다 뛰었지만, 이제는 그 이상의 열정이 없으면 안 된다. 당연히 나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열정과 투지를 더 끌어내야한다. 우리는 기술이 부족한 팀이기 때문에 그래야만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열정과 투지는 물론 리빌딩을 앞둔 만큼 성장이 촉구되는 선수는 누굴까. 이 감독은 “일단 앞선 선수들이 올라와줘야 한다. (최)성모, (박)병우, (이)우정이, (김)현호. 이 선수들이 조금만 풀어주면 높이에서는 (저스틴)틸먼이 리바운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마커스 포스터도 원체 공격적인 부분은 좋다. 어쨌든 높이 싸움에서만 크게 밀리지 않으면 될 것 같다”며 경기력에 대한 밑그림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같은 말이지만 기본적인 걸 얼마나 하냐에 달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어야 지난 시즌같이 선수단을 풀가동 시킬 수 있을 거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을 내다봤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9-0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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