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연장 PK 골로 코펜하겐에 신승…유로파리그 4강행
'루카쿠 유로파리그 9경기 연속골' 인터 밀란도 4강 합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가 연장 접전 끝에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합류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90분간 득점 없이 이어진 연장 전반 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앞세워 코펜하겐(덴마크)을 1-0으로 따돌렸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맨유는 32강전에서 클럽 브뤼헤(벨기에), 16강전에서 LASK(오스트리아)를 연파한 데 이어 코펜하겐에 신승을 거두고 또 한 번의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맨유는 12일 열리는 울버햄프턴(잉글랜드)-세비야(스페인) 경기의 승자와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해 유로파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6강전이 진행 중이던 3월 중단됐다가 이달 초 재개했다.
8강전부터는 참가 팀들이 독일에 모여 단판 승부를 펼친다.
맨유는 전반 21분 앙토니 마르시알과 빅토르 넬손의 경합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돼 선제골 기회를 잡는가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취소됐다.
전반 45분에는 '신성' 메이슨 그린우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 맞히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판정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맨유의 공세는 거세졌으나 한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8분 페르난데스의 오른쪽 측면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힌 뒤 튀어나왔고, 후반 23분 페르난데스, 후반 39분 마르시알의 슈팅은 연이어 칼-요한 욘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이어진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갈렸다.
연장 전반 4분 후안 마타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받아 슈팅하려던 마르시알이 상대 수비수 안드레아스 비엘란드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다른 8강전에서는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보유한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2-1로 물리쳐 준결승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바젤(스위스)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인터 밀란은 전반 15분 니콜로 바렐라, 6분 뒤 로멜루 루카쿠의 연속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속에 넘어지면서도 공을 밀어 넣어 결승 골을 터뜨린 루카쿠는 유로파리그 9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연속 경기 골 신기록을 세웠다.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카이 하베르츠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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