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재·새 외국인 합류 효과 노리는 대전, 관건은 '활용법'
독일서 온 서영재, 팀 훈련 시작…브라질 공격형 미드필더 에디뉴도 가세 예정
(대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1부리그 팀 FC서울에 석패하며 K리그2(2부) 정규리그에서 승격 경쟁에 집중하게 된 대전하나시티즌이 '새 얼굴' 영입 효과를 노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뛰다가 지난달 말 입단에 합의한 측면 수비수 서영재(25)가 대표적이다.
독일에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2주의 자가격리를 거친 그는 15일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가세한다.
유럽에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왔지만, 자가격리 이후 컨디션을 다시 끌어 올려야 하는 데다 팀 전술, K리그에도 적응해야 해 실전에 나서고 제 기량을 펼쳐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재는 한양대 재학 시절 독일에 진출해 프로 선수로 국내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서영재의 수비 외에 공격적인 성향도 눈여겨본 황선홍 감독은 우선 훈련을 지켜본 뒤 출전 시기와 전술적 활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영재는 2019-2020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6경기에 그친 가운데서도 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 가담에도 적극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일단 몸은 금방 만들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스타일 등 여러 가지를 보고 시스템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우선은 주 위치인 왼쪽 풀백을 전제한 황 감독은 "공격 성향이 있기 때문에 스리백을 가동할 때는 거의 공격 선수처럼 활용해야 하지 않나 싶다. 포백 때는 뒤에서 빌드업에도 관여해야 할 텐데, 이 부분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합류를 앞둔 또 한 명의 선수는 국내에 들어와 자가격리 중인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디뉴(26)다.
2013년부터 포르탈레자,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에서 뛴 에디뉴는 알려진 키가 158㎝의 단신으로도 눈길을 끄는데, 스피드와 드리블, 패스를 두루 갖춰 2선에서 활로를 열어줄 선수로 평가된다.
대전은 이미 활약 중인 '브라질 듀오' 안드레, 바이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 감독은 "전방으로 나가는 연결 고리가 매끄럽지 않아 어려움이 좀 있었다. 에디뉴에게서 기대하는 게 그런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디뉴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우선 스타일을 좀 봐야 할 것 같다. 전술적으로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따라서도 차이가 날 테니, 어느 포지션이 가장 적합할지 여러모로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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