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최강' 미국 대표팀 새 사령탑에 안도노프시키 선임
마케도니아 출신 안도노프스키 "여자축구 새 흐름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 프랑스 여자월드컵 정상에 오른 미국의 여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마케도니아 출신 감독이 선임됐다.
미국 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레인 FC를 이끌어온 블라트코 안도노프스키 감독에게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2010년 실내여자축구리그 팀인 캔자스시티 코메츠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안도노프스키 감독은 여자 팀에만 10년간 몸담아온 전문가다.
안도노프스키 감독은 2013년 FC 캔자스시티를 맡으며 최상위 리그인 NWSL에 진입했고, 두 팀에서 165경기를 지휘하며 72승 50무 43패를 기록했다. 그가 쌓은 통산 승수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미국 여자축구는 2007년 이래 자국 출신 지도자에게 대표팀을 맡긴 적이 없다. 외국인 지도자들 아래서 미국은 올림픽과 월드컵 모두 2연패를 일궜다.
변화를 통해 최강의 지위를 유지해온 미국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또 한 번 외국인 출신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안도노프스키 감독의 취임사 역시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흐름을 따라가지 않으면 다른 팀에 따라잡히게 된다"면서 "우리는 흐름을 따라가는 걸 넘어, 더 창조적으로 새로운 조류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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