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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오 위클리] 최악의 인테르, 굳건한 2강, 반격의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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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화) 10:07

                           

[칼치오 위클리] 최악의 인테르, 굳건한 2강, 반격의 로마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추락하는 인터 밀란에 날개는 없다. 인테르가 크로토네와의 맞대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2달 전 키에보 베로나전 5-0 승리 이후 리그 8경기 연속 무승이다. 지난 라운드 스팔전에 이어 이번에도 강등권 후보인 크로토네를 상대했지만, 선제 득점에도 굳히기에 실패했다. 리그 4연승 도전장을 내민 밀란 역시 수소의 환상적인 선제골에도, 칼라브리아 퇴장에 동점골까지 헌납하며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전반기 후반부터 양강 체제를 가동한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경우 각각 사수올로와 베네벤토를 상대로 승리하며 2강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유벤투스는 사수올로 수비진을 상대로 7골을 가동하는 막강한 화력쇼를 뽐내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 홋스퍼전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나폴리 역시 베네벤토를 2-0으로 제압하며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로마의 경우 베로나를 상대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1-0으로 승리했고, 이외에도 아탈란타와 피오렌티나 역시 각각 키에보 베로나와 볼로냐를 잡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 최고의 순간: 전반 1분 윈데르 (AS 로마 VS 엘라스 베로나 1-0승)



 



윈데르는 전세계 곳곳에 있는 제2의 메시 중 한 명이다. 1998년생인 그에 대한 수식어 역시 터키의 메시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주로 로테이션 멤버에 불과했던 윈데르지만 베로나전에서는 팀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 시작 1분 만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윈데르는 상대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리고 나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가동하며 그대로 베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범함 그리고 과감한 돌파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좀처럼 승수 쌓기에 실패했던 로마였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만족스러운 스코어는 아니었지만 윈데르의 한 방으로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 최고의 선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VS 사수올로 7-0승/해트트릭)



 



유벤투스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이다. 해결사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활약상이었다. 이과인의 발끝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수올로전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16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던 이과인.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 키에보전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이과인은 사수올로전에서는 유벤투스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그것도 후반 18분붜 38분까지 20분 동안 일궈낸 결과물이다.



 



후반 18분에는 베르나르데스키의 공을 받은 이후 안정적인 터닝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고, 11분 뒤에는 마르키시오가 후방에서 찔러준 공을 절묘한 위치 선정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나서 페인팅에 이은 밀어 넣기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후반 38분에는 베르나르데스키가 살짝 흘려준 공을 감각적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최고의 팀: 유벤투스 (VS 사수올로 7-0승)



 



수비만 강한 게 아니었다. 발 끝도 날카로웠고 그 결과는 7-0 대승으로 이어졌다. 유벤투스를 만난 사수올로는 상대의 연이은 공세에 고전해야 했고 그대로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유벤투스 선수들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상대를 무너뜨렸다. 시작은 산드루였다. 전반 9분 산드루가 포문을 열었고, 이후 전반 24분에는 산드루의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전반 27분에는 다시 한 번 케디라가 그리고 전반 38분에는 퍄니치가 네 번째 득점을 가동하며 유벤투스는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히어로는 이과인이었다. 이과인은 후반 18분부터 38분까지 20분 동안 3골을 터뜨리며 7-0을 만들었다.유벤투스의 적극적인 공세에 사수올로는 완전히 기가 눌렸다. 나폴리 역시 베네벤토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잠시나마 올라섰던 리그 선두 자리는 내줬지만, 나폴리와의 득실차에서 8골 앞서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유벤투스다.



 



# 최악의 선수: 이승우 (엘라스 베로나 VS AS 로마 0-1패)



 



무기력했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이고, 움직임 자체가 무거웠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고, 제대로 된 볼터치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흐름을 뒤집기 위해 교체 카드로서 투입됐지만 감독이 원했던 결과물을 창출하지 못했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26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신분으로 합류한 아론스를 대신해 팀의 왼쪽 측면 자원으로 교체 투입됐다. 페키아 감독의 의도는 뻔했다. 흔들고 공간을 만드는 게 이승우의 임무였다. 초반에는 의욕적이었지만, 이후 활약상은 실망의 연속이다. 

12번의 패스 중 동료에게 전달된 패스는 5개에 불과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41.7%의 패스 성공률이다. 그것도 2선 공격수의 수치다. 한 번의 슈팅이 있었지만 상대를 위협하진 못했다. 드리블 시도 실패는 물론 상대와의 경합 과정에서도 어떠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우 투입 전 베로나는 이미 0-1로 끌려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도 공격진 자체는 무기력했고, 그 중에서도 이승우가 가장 부진했다. 



 



# 최악의 팀: 인터 밀란 (VS 크로토네 1-1 무승부)



 



안 풀린다. 심각하다. 2달 동안 승리가 없다. 이번에는 홈 경기였다. 때 마친 구단 레전드 젱가가 크로토네의 지휘봉을 치른 후 첫 맞대결이었다. 이전까지 젱가 감독은 자신의 안방이자 인테르 홈 구장인 '주세페 메아차'에서는 유독 작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킥오프 휘슬이 울렸고, 전반 23분 에데르의 선제 득점이 터지면서 이번에는 다를 것 같았다. 그러나 후반 15분 인테르는 크로토네의 바베리스에게 실점했고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나버렸다. 실점 상황 또한 불운이었다. 하필 수비수를 맞고 공이 튕겨졌다. 공은 그대로 상대를 향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무승부로 인테르는 지난 해 12월 초 열린 키에보전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리그로 치면 8경기 연속 무승이다. 불행 중 다행히 시즌 초반 승점을 벌어 둔 탓에 성적의 수직 하락은 없었지만, 이대로라면 4위권 유지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도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크다. 그 만큼 심각한 팀 분위기다.

댓글 1

탈영 S2동동S2

아리S2동동

2019.06.19 23:04:57

수정됨

역시 로마는 로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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