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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악몽같은 30분' 바카요코, 첼시 대패 원흉 되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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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화) 09:45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악몽같은 30분' 바카요코, 첼시 대패 원흉 되다



 



첼시, 왓포드전 1-4 패로 패하며 최근 EPL 2연패 포함 공식 대회 10경기 2승 5무 3패. 바카요쿄, 25분경 옐로 카드 받은 데 이어 30분경 경고 누적으로 퇴장. 30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66.7%, 소유권 뺏긴 횟수 2회, 볼 터치 실수 1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첼시 신입생 미드필더 티무에 바카요코가 경기 시간 30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왓포드전 대패의 원흉으로 떠올랐다.



 



 



# 첼시, 치욕적인 대패와 함께 연패에 빠지다



 



첼시가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 치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왓포드전에 에당 아자르 제로톱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이미 지난 본머스전에 아자르 제로톱으로 나섰다가 무기력하게 0-3으로 대패를 당했음에도 알바로 모라타가 여전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겨울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아스널에서 영입한 올리비에 지루가 아직 기존 첼시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여전히 아자르 제로톱은 정상적으로 굴러가지 않았다. 반면 홈팀 왓포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신입생 제라르드 데울로페우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돌파를 감행하며 첼시를 괴롭혔다. 경기 시작하고 10분 사이에 무려 5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첼시의 골문을 위협한 왓포드였다. 



 



비단 공격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은골로 캉테와 바카요코의 수비형 미드필드 라인도 부진을 보이며 중원 장악력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결국 첼시는 30분경까지 이렇다할 공격조차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채 철저히 왓포드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첼시는 30분경 바카요코가 옐로 카드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불상사마저 발생했다. 이미 25분경 카푸에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옐로 카드를 한 장 가지고 있었음에도 다시 5분 뒤 볼 터치가 다소 길게 이어지면서 히찰리송과의 볼 경합 상황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발을 길게 뻗다가 상대의 발을 밟아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다. 



 



바카요코가 30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이른 시간에 수적 열세에 부딪히자 콘테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윌리안을 빼고 중앙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곧바로 교체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반면 왓포드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첼시를 몰아세웠다. 결국 왓포드는 42분경 데울로페우가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파울을 유도해냈고, 이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 킥을 공격수 트로이 디니가 차분하게 처리하면서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경기 내용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시종일관 왓포드의 공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나마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 덕에 추가 실점을 면했던 첼시였다. 



 



다급해진 첼시는 후반 19분경 공격형 미드필더 페드로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지루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지루의 교체 투입은 나름 효과를 봤다. 첼시는 지루 교체 투입 이전만 하더라도 슈팅 2회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으나 그나마 투입된 이후 30분 동안 슈팅 5회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루가 원톱에 서면서 에이스 아자르의 움직임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첼시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37분경 아자르가 단독 돌파에 이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



 



하지만 왓포드는 동점골을 허용하고 단 2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아나갔다. 기습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 진영까지 올라온 왓포드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릴 얀마트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들어온 두쿠레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선수 한 명 없이 오랜 시간 동안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한 첼시 선수들은 하나 둘 지쳐가기 시작했고, 첼시 선수들은 전혀 왓포드 공격수들의 돌파를 체력적으로 쫓아가지 못하는 문제를 노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점골을 넣고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심리적으로도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왓포드는 후반 43분경 데울로페우가 하프 라인 아래에서부터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첼시 선수들은 데울로페우의 돌파를 그저 넋을 놓고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다시 추가 시간(90+1분)에 두쿠레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토 페레이라가 첼시 수비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앞에 둔 상태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왓포드가 완승을 거둘 만한 경기였다. 왓포드는 슈팅 숫자에서 21대7로 첼시를 압도했다. 코너킥 역시 6대1로 첼시에 크게 앞섰다.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 덕에 1-4 패배가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졸전을 펼친 첼시였다.



 



첼시는 이 경기 이전까지 왓포드를 상대로 공식 대회 13경기 무패 행진(10승 3무)을 이어오고 있을 정도로 유난히 왓포드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게다가 첼시는 왓포드전에서도 패하면서 최근 EPL 2연패 포함 공식 대회 10경기에서 2승 5무 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첼시가 EPL에서 2경기 연속 3골 차 이상으로 대패한 건 1995년 10월 이후 22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카라바오 컵 준결승전에선 이미 일찌감치 탈락했고, EPL에서도 21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2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4위로 내려앉았다.



 



 



# 바카요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첼시의 악몽과도 같은 대패의 원흉은 바카요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그는 이른 시간에 퇴장을 당하면서 첼시 선수단 전체에 많은 부담을 안겨주었다. 경기 막판 대량 실점은 결국 첼시 선수들의 체력 소모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는 퇴장 이전까지의 경기력도 충분히 끔찍했다는 데에 있다. 바카요코는 7분경 헤딩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왓포드 수비형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곧바로 8분경 바카요코는 볼 터치 실수를 저지르면서 또 다른 왓포드 수비형 미드필더 에티엔 카푸에에게 가로채기를 당해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카푸에의 전진 패스를 받은 데울로페우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강타했다). 



 



이어서 바카요코는 18분경 어처구니 없는 백패스 실수를 저지르면서 왓포드 측면 공격수 히찰리송에게 슈팅을 헌납했다. 퇴장 역시 볼 터치가 다소 길게 이어지면서 히찰리송과의 소유권 경합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고질적인 볼 터치 실수와 불필요한 파울이 만들어낸 퇴장이었다.



 



바카요코는 단 30분을 소화하면서 66.7%라는 미드필더로는 처참한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소유권을 뺏긴 횟수 2회에 볼 터치 실수도 1회를 기록했다. 이에 영국 언론에 전술 관련 칼럼을 기고하는 마이클 콕스는 SNS를 통해 "바카요코 맙소사. 이건 내가 여태까지 봐온 30분 카메오 중에 최악에 해당한다"라며 혹평했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12억)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모나코에서 바카요코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모나코의 챔피언스 리그 돌풍(준결승) 주역이었던 만큼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네마냐 마티치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바카요코는 시즌 내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리버풀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자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BT 스포츠의 매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는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그는 상대 선수에게 타이트하게 붙지도 않고, 게리 케이힐(첼시 중앙 수비수)나 마르코스 알론소(첼시 왼쪽 측면 수비수) 같은 선수들을 보호하지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첼시는 바카요코가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자연스럽게 첼시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이번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바카요코가 퇴장을 당하자 첼시 팬들이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그를 향해 "이런 빌어먹을 XX"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노골적으로 비난을 쏟아냈다. 지금 모습대로라면 바카요코는 거액의 이적료와 별개로 얼마나 오래 첼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분발이 필요하다.



 



 

댓글 2

소위 호날두샷짱빵

2024.08.26 18:53:06

수정됨

좀더 힘내보자 !!바카요코 믿는당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6.16 22:17:58

수정됨

두번째 옐로카드는 좀 그렇드라..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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