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터뷰: 니클라스 쾨니히/ 번역: 박문수 에디터 = 바이에른 뮌헨의 살림꾼으로 불리는 하비 마르티네스지만, 스페인 대표팀과는 유독 인연이 없다. 지난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의 실패에도, 스페인 대표팀 자체가 쟁쟁한 선수들이 스쿼드를 가득 메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월드컵에 입성하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설사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대표팀 입성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굳은 각오를 표했다.
월드컵 본선 전, 최종 명단을 가리는 3월 A매치에서도 마르티네스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바이에른에서의 활약을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어느덧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지 4년의 세월이 지난 마르티네스, 대표팀 차출 실패에도 그는 오히려 덤덤했다.
마르티네스는 '골닷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 입성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토했다. 대표팀 승선 실패에 그는 "대표팀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이미 모든 포지션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내가 뛰는 포지션 또한 마찬가지다. 바이에른 구단 코치진 그리고 동료 선수가 내게 대표팀 명단에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 입성을 위해 다시금 전력을 다할 것이다. 비록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마르티네스는 하인케스 감독의 복귀와 함께 본 포지션인 미드필더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력만 놓고 보면, 스페인 대표팀 입성도 충분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그를 차출하지 않았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부상에, 내신 대표팀 복귀를 기대했던 마르티네스였던 만큼, 실망감도 상당했을 법,
이에 대해 마르티네스는 물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대표팀 차출을 기대했지만, 합류하지 못했다면, 어느 선수라도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이에 대해 좌절하기보다는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그의 성격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그는 "(대표팀 입성에 실패했을 때)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전자는 운명이라고 체념하고 감독의 생각에 의구심을 품는 것이다. 혹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더 열심히 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감독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내가 채택한 방법이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며 더 좋은 활약으로 대표팀 입성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팬으로서 말할 수 있는 점은, 스페인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라는 점이다"며 스페인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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