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더블헤더 2차전 충격의 역전패…5연패 늪(종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7-8로 역전패 했다.
앞선 1차전에서 0-7로 패한 토론토는 연패 탈출이 간절했으나, 2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했던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7-3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6-20, 2-13, 7-10으로 졌다. 매 경기 투수진이 무너지고, 야수들의 수비도 흔들렸다.
19일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7-5로 앞섰지만, 6회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패했다.
6회말 토론토 우완 불펜 앤서니 배스가 1사 후 미키 모니악에게 볼넷, 라파엘 마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무리 라파엘 돌리스는 앤드루 매커천을 삼진 처리했으나, 2사 2, 3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2타점 동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알렉 봄은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고, 이때 토론토 2루수 조 패닉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해 하퍼가 홈을 밟았다.
불펜이 무너지고, 야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토론토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는 토론토 타선이 침묵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 특별 규정으로 7회까지만 치르는 더블헤더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은 7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4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토론토 선발 로비 레이는 4⅓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8번 시드 경쟁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3.5게임 차로 앞선다. 아직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연패가 길어지면서 조금씩 위기감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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