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국, 2회 등판해 4이닝 비자책…두산, SK에 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이탈하자, 박치국이 등판해 '실질적인 선발' 역할을 했다.
두산은 박치국의 4이닝 비자책 역투로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4-2로 눌렀다.
14일 SK에 7-12로 패한 두산은 15일 7-2 승리로 설욕했고, 16일에도 승리하며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을 챙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박치국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플렉센은 1회 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1회는 버텼지만, 2회부터는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겼다.
박치국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4이닝을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두산 타선은 쉽게 득점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다. 박건우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1루 땅볼 때 3루를 밟고,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로 홈으로 들어왔다.
2회 1사 후에는 정수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상대 좌익수 정진기가 공을 뒤로 흘리는 사이 2루에 도달했다. 박건우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4회 1사 후 중월 2루타를 친 오재원이 3루 도루에 성공하고, 1사 3루에서 박세혁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SK는 1회 2사 1, 2루, 2회 2사 2, 3루, 4회 2사 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5회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의 땅볼을 잡은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송구 실책을 범해 얻은 무사 2, 3루 찬스에서도 단 1점만 뽑았다.
무사 2, 3루에서 최준우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최정은 1루 땅볼로 3루 주자만 홈에 불러들였다. 2사 3루에서 한동민은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SK는 1-4로 뒤진 8회 터진 최정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무기력한 SK 타선에는 2점 차도 큰 격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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