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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25연패 마감’ 조선대, 한양대 꺾고 638일 만에 승리 신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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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화) 17:00

                           

[대학리그] ‘25연패 마감’ 조선대, 한양대 꺾고 638일 만에 승리 신고



[점프볼=민준구 기자] 조선대가 한양대를 꺾고 대학리그 25연패를 마감했다. 무려 638일 만에 따낸 승리다.

조선대는 5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2016년 9월 5일 상명대 전 승리(62-57) 이후 638일 만의 승전보로 대학리그 25연패를 마감한 것이다.

에이스 이상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야전사령관’ 양재혁을 필두로 장우녕, 정주용의 활발한 움직임과 신철민, 배창민의 화끈한 공격력이 가져온 승리였다.

반면, 한양대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심지어 2010 대학리그 출범 이래 조선대 전 14전 전승의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조선대의 흐름대로 흘러간 1쿼터였다. 양재혁(178cm, G)의 득점을 시작으로 배창민(195cm, F)의 정확한 점프슛이 연신 림을 가른 조선대는 1쿼터를 22-14로 마쳤다. 장우녕(193cm, F)과 정주용(190cm, F)의 3점슛까지 더한 조선대는 한양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양대는 주포 김기범(188cm, F)이 저조한 컨디션을 보이며 조선대에 리드를 허용했다. 배경식(194cm, F)과 김윤환(174cm, G)이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 역시 조선대의 불붙은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신철민(190cm, F)이 연속 7득점을 퍼부으며 한양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양재혁 역시 환상적인 패스와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35-16 리드를 이끌었다.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한 한양대는 전반에만 15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추격의지를 잃었다. 반면, 조선대는 신철민과 장우녕, 정주용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쿼터 역시 47-23으로 크게 앞섰다.

3쿼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양대는 배경식의 점프슛과 김기범의 3점슛으로 맹추격했다. 박민상(186cm, F)까지 득점을 올리며 41-53, 12점차 까지 따라잡았다.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조선대는 박준성(187cm, G)과 장우녕이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한양대는 김기범의 3점슛으로 조금씩 따라갔지만, 점수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3쿼터까지 65-49로 앞선 조선대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박민상의 스틸에 이은 득점과 김기범의 3점슛이 터진 한양대는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했다. 김기범의 단독 돌파까지 이어진 한양대는 58-65, 한 자릿수 차이까지 따라잡았다. 기세를 이어간 한양대는 기습적인 트랩 수비까지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위기에 빠진 조선대는 배창민의 결정적인 득점인정반칙으로 겨우 한 숨을 돌렸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 들어, 결정됐다.

양재혁이 왼손 부상으로 인해 빠진 가운데 조선대는 최인규(180cm, G)를 투입하며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장우녕까지 5반칙 퇴장을 당해 조선대는 또 한 번 위기에 놓였다. 양재혁이 다시 돌아온 조선대는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시간을 벌었고 정주용의 3점슛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마음이 급해진 한양대는 3점슛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림을 가르지 못했다. 결국 조선대가 승리를 챙기며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6-0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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