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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도전 위해 '귀화' 선택한 강바일 "그만큼 나에게 프로 입성은 간절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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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수) 17:44

                           

KBL 도전 위해 '귀화' 선택한 강바일 "그만큼 나에게 프로 입성은 간절하다"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KBL에 도전하기 위해 귀화도 마쳤다. 그만큼 나에게 프로 입성은 간절하다.”

 

24일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선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반인 실기테스트가 이뤄졌다.

 

서류전형을 합격한 13명의 '미생'들이 KBL에 도전장을 낸 이번 실기테스트에는 한준혁, 강바일, 정지우, 김남건, 임재균 등 3x3 무대에서 활약했던 반가운 얼굴들도 대거 도전했다.

 

한준혁과 함께 KBA 3x3 코리아투어를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했던 강바일은 2017년 11월 3x3에 데뷔했다. 193cm의 신장을 앞세워 탄력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강바일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몽골 농구 국가대표로 나선 색다른 이력의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몽골에서 살던 강바일은 부모님 모두 몽골 국적을 지닌 몽골인이다. 부모님이 한국으로 이민 오며 동생 강호일과 농구를 시작한 강바일은 중앙대 재학 시절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2016년 중앙대 농구부를 탈퇴하며 농구와 인연이 끊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3x3를 통해 활약을 펼친 강바일은 몽골 국가대표에까지 부름을 받았고,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반인 실기테스트에 참여하게 됐다.

 

강바일은 “오랜 만에 선수 출신들과 함께 뛰다보니 재미있고, 즐거웠다. 다행히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실기테스트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3x3 코트에서 봤던 친구들도 많이 보여서 반가웠다. 개인적으로는 3x3를 하면서 몸싸움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웠는데 큰 도움이 됐다. 오늘도 몸싸움이 있었는데 예전과 달리 잘 대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후회 없이 실기테스트를 마쳤다고 말한 강바일은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린 것 같다. 만족한다”고 말하며 “오늘 덩크슛을 세 번이나 시도했는데 두 번을 실패했다. 그 때는 정말 ‘아..망했다’ 싶었다(웃음). 그래도 오늘 이 자리가 정말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KBL에 도전하기 위해 귀화까지 마쳤기 때문에 누구보다 프로 입성이 간절하다고 말한 강바일은 “11월에 열리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출전한다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프로에 들어가고 싶다. 내 첫 번째 목표이기도 하다. 만약, 올해 떨어진다면 한 번쯤은 더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프로 입성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4   김지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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