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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를 캐디로 모신 최혜진 "이젠 우승 조바심도 없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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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목) 18:25

                           


코치를 캐디로 모신 최혜진 "이젠 우승 조바심도 없어"



코치를 캐디로 모신 최혜진 이젠 우승 조바심도 없어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관의 여왕' 최혜진(21)은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 코스(파72)에서 개막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스승인 이경훈(51) 코치를 캐디로 대동했다.

코치가 캐디를 맡는 일은 KLPGA투어에서 드물지 않다.

제자의 샷 실전을 통해 점검하고 보완점을 찾는 작업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코치가 캐디로 나서는 경우는 대개 스윙이 완성되지 않았거나 고칠 게 많을 때다.

최혜진 같은 정상급 선수가 코치에게 캐디를 맡기는 일은 흔치 않다.

최혜진은 "내가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자꾸 (대회 때) 실수가 나와 고민도 됐고 생각이 많아져서(믿고 의지하는) 코치님께서 함께 하면 낫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만큼 결과가 좋다"는 최혜진은 "대화도 많이 나누고 라인이나 거리 계산 등을 잘 의논하면서 경기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세영(27)과 최혜진 등 정상급 선수를 여럿 가르치는 이경훈 코치는 "(최)혜진이가 한 번만 백을 메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나도 알아보려고 캐디를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혜진의 볼스트라이킹 능력은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이라면서 "다만 경기 때 과감한 스윙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진단했다.

"딱 맞는 클럽으로 힘차게 휘두르는 스윙보다는 넉넉한 클럽을 잡고 부드럽게 치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더라"는 이 코치는 "두려움 없는 스윙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에 1타차 공동 3위에 오른 최혜진은 "잘 된 것도 많고, 실수도 잦았던 하루"였다면서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보기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샷 감각이 좋아 내일은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만 남긴 최혜진은 "전에는 빨리 우승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2개밖에 남지 않으니 이제는 우승 조바심도 없어졌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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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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